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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이 6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점검했다.
▲ 김연철 장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준비 점검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6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점검했다.
ⓒ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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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이 6일 판문점과 파주 철거 GP(감시초소)를 찾았다. 한동안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판문점 견학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방역·확산을 막기 위해  2019년 10월 2일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다. 통일부는 지난 2월 말, 실향민·이산가족·주한 외교사절단·학생·교사 등의 판문점 시범 견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통일부는 ASF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검토해 견학 재개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날 "많은 국민들께서 판문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누리집을 구축하는 등 견학 재개를 준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통일부는 국방부· 파주시와 함께 DMZ 평화의 길과 연계해 남북출입사무소에 '평화통일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해 DMZ 평화 정착을 위한 실천사업으로 'DMZ 평화의 길'을 개방했다. DMZ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들자는 평화 염원 메시지를 담아 조성한 길이었다. 이는 통일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국방부·환경부 등 7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해왔다.

정부는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평화관광 도보여행길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남북출입사무소 건물과 철거 GP 등을 활용해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릴 예정이다.

"평화관광의 문 다시 열리기를"
 
김연철 장관이 6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점검했다.
▲ 김연철 장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준비 점검 김연철 장관이 6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점검했다.
ⓒ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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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과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의 철거 GP를 둘러본 김연철 장관은 이후 대성동 ·통일촌·해마루촌의 이장을 만났다.

세 마을은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평화관광이 중단돼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해왔다. 관광객이 줄어 농산물직판장과 식당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이완배 통일촌 이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 "주말에 3000명, 평일에 1500명 정도 관광객이 있었는데 관광이 중단되고 7개월 동안에는 관광객이 전혀 없다"라면서 "ASF는 종식돼 가고 있으니 평화관광의 문이 다시 열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경숙 해마루촌 이장 역시 "2019년 11월에 7000여명 이상 관광객 예약을 받았는데, ASF로 없던 일이 됐다"라면서 "평화관광은 평화를 알리고 체험할 기회이니 만큼 빨리 관광이 재개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 재개를 유관기관(유엔사·국방부·파주시)과 협의할 계획이다. 파주지역 평화·안보관광 재개,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김 장관이 방문한 GP와 지난 3일 북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이 찾은 곳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파주 소재의 GP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파주 지역 철거 GP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에 포함이 돼 있는 것으로, 지역적으로 판문점 인근 지역에 있다"라며 "(총격사건이 일어난) 중부 전선의 GP와의 관련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태그:#김연철 장관, #통일부, #판문점, #평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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