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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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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일어난 경기도 이천물류센터(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사고를 두고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라고 질타했다. 반면 지난 주말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진화에는 "산불대응시스템을 발전시킨 결과"라고 치하했다.

"마무리 공정 상황에 특화한 맞춤형 대책 강구" 지시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천물류센터 화재사고를 언급하면서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라고 지적하면서 "사고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08년 냉동창고 화재사고 이후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했고, 우리 정부에서도 화재 안전대책을 강화해왔는데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라며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관리감독의 책임까지 엄중하게 규명해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처럼 대형화재 가능성이 높은 마무리 공정 상황에 특화한 맞춤형 대책을 강구하고,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부처들이 협의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라고 지시했다.

"산불진화 인력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도 큰 힘이 됐다"

이어 지난 주말에 일어난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과 관련, 문 대통령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거세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비교적 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었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작년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산불에 비해 피해 면적도 크게 줄었고,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으로 되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고, 산림청 산불 특수 진화대의 정규직화에 따라 산불진화 인력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도 큰 힘이 되었다"라며 "작년 강원도 산불의 경험을 교훈 삼아 산불 대응시스템을 발전시킨 결과다"라고 분석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소방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2019년 11월 19일 국회를 통과했고, 같은 해 12월 3일 국무회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47년여 만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이루어졌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드디어 국가소방공무원 시대가 열렸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올해부터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160명 규모의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정규직화했다.

문 대통령은 "산림청 직원들과 소방대원들, 강원도와 고성군 공무원들은 물론 군장병들까지 산불 진화에 헌신적으로 나서준 노고를 치하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문재인, #이천물류센터화재사고,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수석.보좌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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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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