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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며 인터넷에서는 나날이 늘어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보도됐다. 휴대폰에선 시도 때도 없이 코로나19 재난(경보) 문자 알람이 울려댔다. 대형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병원이 폐쇄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가 점점 커지던 무렵, 문득 소식이 궁금한 곳이 있었다. 취업준비생 시절 봉사했던 '성가복지병원'이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가복지병원은 차상위 계층, 노숙인, 무의무탁자, 외국인 노동자를 무료로 진료하는 곳이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한 달간 진료를 중단했다가 3월 24일부터 세개 과(1내과, 2내과, 외과)가 진료를 재개했다. 외래 및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곳인데도 다행히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없었다.

당시는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대로 떨어졌고, 격리환자도 감소 추세였다. 그러나 누적 확진자 수는 9천 명을 넘어섰고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뚜렷이 증가하던 때였다. 전 세계의 감염 발생 현황을 보아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 진료를 재개한 것이 의외였다. 전국적으로 방역 및 의료 물품 수요가 급증해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본래 자원봉사자 인력과 후원으로 운영되는 성가복지병원이 어떻게 인력과 물품을 조달하는지도 궁금했다.

성가복지병원의 병원장 김미자 아모스 수녀와 외과 전문의 강주원 의무원장이 어렵게 전화 인터뷰를 허락했다.

갈 곳 없는 환자를 마지막까지 책임지다
   
진료재개 후 성가복지병원을 찾은 환자들
 진료재개 후 성가복지병원을 찾은 환자들
ⓒ 성가복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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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공공기관 및 공공사업소가 문을 닫았고 학교는 개학이 연기되었으며 학원과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중단 권고가 내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장소는 우선 폐쇄되고 방역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물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의료기관도 예외는 아니었다. 따라서 성가복지병원에도 지자체의 진료 중단 권고가 있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한 달 휴원은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기관이 아니라 진료 중단 등의 권고는 없었습니다. 다만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을 무료로 진료하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역민의 반발이 일어날 수 있고, 병원은 존폐 위기 상황에까지 놓일 수 있죠. 선제적 조치로 병원 문을 잠시 닫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추이를 지켜보며 방역 등 대비책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기간 안에 약을 꼭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있어 기간은 한 달로 정했습니다."

한 달간의 진료 중단을 결정하며 가장 우려했던 것은 고혈압, 당뇨 등 약을 장기간 꾸준히 먹어야 하는 환자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관리였다. 본래 2주 치씩 처방하던 약은 중단 전, 마지막 진료 때 한 달 치를 챙겨줬다. 건강관리 지침도 꼼꼼히 알려주었다. 진료는 중단했지만 직원들은 계속 출근해서 환자들이 병원으로 전화하면 답을 해주고 근처에 갈 수 있는 다른 병원을 안내했다.

"자체 결정에 의한 진료 중단이었기 때문에 준비와 환자들에게 안내를 충분히 했습니다. 다행히 중단 기간 큰 문제도 없었고요. 다만 코로나19 이후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보호자 면회가 어렵게 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말기 암환자 등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인데 가족을 만날 수 없으니까요. 가족들을 보게 해달라고 부탁하시는데 보호자가 드나들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되고, 전파자가 되면 큰일이니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부탁을 들어드릴 수 없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강주원 의무원장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처럼,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전한 면회 수칙, 매뉴얼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청도대남병원은 집단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되며 정신병원과 장기요양병원의 열악한 시설, 운영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강 의무원장은 의료기관인 대형 병원이 감염에 더욱 취약한 이유로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감염에 더 취약한 것은 기저질환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원인은 우리나라 요양병원의 시스템입니다. 집으로 모셔 가기엔 환자 간병이 어렵고 경제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회복이 어려운 노인 중증 환자들은 요양병원으로 가죠. 선진국이나 일본의 경우 재활병원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환자를 요양시킨다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곳이죠. 그런 점에서 국가 차원의 의료비용 지원도 가능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요양병원은 환자가 그곳에 방치되고, 버려지는 느낌을  들게 하죠."
   
강 의무원장은 요양병원이 운영 측면에서도 대학병원처럼 치료 시설을 제대로 갖춰 놓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환자가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요양병원 대신 재활에 초점을 맞춘 병원을 만들고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리가 이루어지면 회복률은 높아지고 개인의 의료비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 주장했다.
  
'무조건 무료로' 병원 운영에 대한 그들의 신념
  
강주원 의무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강주원 의무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 성가복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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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 초기부터 방역물품과 장비 부족 문제가 제기되었고 확진환자가 지속해서 늘어나 전국적으로 방호복, 마스크, 손소독제 등이 부족해 수급 대란을 겪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없이 후원자의 후원금과 후원 물품만으로 운영되는 성가복지병원은 어떻게 방역물품을 마련했을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후원이 위축되었습니다. 그래도 기업과 개인 후원자가 마스크와 소독제를 후원해 병동에 배치하고 환자들에게 나눠드렸어요. 감사하게도 환자와 보호자가 예방수칙을 지키는 데 협조적이었고요. 전국적으로 방역물품 수급이 어려웠으니 의료진 방호복은 아예 없었고 마스크는 충분하지 않았죠.
  
진료를 재개하면서 병원 입구 마당에서 모든 방문자의 발열 체크를 하고, 이동 경로를 철저히 확인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이 걸러졌다고 봅니다. 의심환자는 근처 보건소로 보내고, 입원 환자는 코로나19 감염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입원시켰습니다. 타 병원에서 온 입원 환자는 무조건 3주간 1인실에 격리하고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진료를 재개한 후 지금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환자들뿐 아니라 직원들의 협조와 희생이 컸다. 병원 측은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시하라고 일렀다. 퇴근 후 개인 용무로 다른 지역이나 장소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했고 직원 가족들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게 했다.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이 오는 병원이기에 성가복지병원의 방역이 뚫리면 환자들은 갈 곳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본래 봉사자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봉사자 없이 직원 인력만으로 운영하기에도 어려움이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봉사자에게 전화, 문자를 드려 봉사가 어렵다고 공지했습니다. 의료 봉사자는 각자 병원 업무를 마치고 와서 봉사하셨거든요. 그분들도 오지 말라고 말씀드렸죠. 일부 봉사자는 직접 찾아와 상황을 확인하고 이 사태가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며 격려해주셨습니다. 봉사자가 없어 힘든 것보다 그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청소, 차트 나르는 일, 환자 배식을 모두 봉사자분들이 해주셨거든요. 지금은 환자 목욕시키고 밥 먹이고, 모든 일을 직원이 하고 있죠. 그보다 무료 급식소 중단이 가장 걱정입니다. 급식소로 민원이 들어와 운영을 멈췄거든요. 내원하는 분들에게 빵, 떡, 음료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빨리 급식이 재개되면 좋겠습니다."

  
성가복지병원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성가복지병원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 성가복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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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복지병원은 1990년 7월 23일 개원해 2019년까지 약 62만 명의 외래 환자와 66만 5천 명의 입원 환자를 진료했다. 한 해에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만 해도 700~800명에 이른다. 후원금은 개인 후원과 단체 후원을 합해 한 해 평균 약 27억 원이다. 특별히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후원자 모집 활동에 나섰고 30년간 누적 회원 수는 약 1만 3천 명이다. 국가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운영되는 민간 비영리 기관의 사회복지법인이기 때문에 매년 후원금과 사용내역에 관한 결산서를 공지한다. 성북구청 홈페이지와 병원 홈페이지에 결산서가 공개되며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 무료 병원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아주 적은 금액이나마 진료비를 받고 운영할 생각은 없는지 묻자, "없다"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설립 목적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 병원'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의료보험제도가 잘 갖추어진 우리나라에서 무료 복지병원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데 그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작년에 운영 주체인 '성가소비녀회'를 중심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변화하는 복지정책과 사회 인식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검토했죠. 서울시 공공의료재단의 조언을 받고 관련 TF팀도 만들었습니다. 직원, 외국인을 포함한 환자, 자원봉사자, 수도회 회원 모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공공의료 서비스와 보험제도가 있어도 우리 병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절박한 이들을 위해서요. 공공병원과 동사무소의 '방문 간호 서비스'가 있고, 서울시에서도 '건강 돌봄서비스'를 운영하지만 우리 병원을 찾는 이들은 의료보험 체납자, 노숙인, 차상위계층, 외국인 노동자이거든요. 공공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분도 있고요."
  
'비빌 언덕'이 되어주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강주원 의무원장과 병원장 김 아모스 수녀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강주원 의무원장과 병원장 김 아모스 수녀
ⓒ 성가복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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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복지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이 병원을 '비빌 언덕'이라고 표현한다. 의료진과 직원, 봉사자들에게 "가족처럼 대해준다", "사람으로 대접해줘 고맙다", "내가 유일하게 큰소리칠 수 있는 곳"이라고 자주 말한다. 병원장 김 아모스 수녀는 그것이 바로 이 병원이 필요한 이유이며 존재 의미라고 했다. 성가복지병원에서 진료 협조를 의뢰하면 공공병원에서 환자를 바로 받아주는 장점도 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을 마감한 환자는 달라진 장례법에 따라 가까운 장례시설에 연계한다. 무연고자는 관내 고려대 안암 병원에 시신을 안치한다. 노숙인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돕고, 무연고자의 가족을 찾는 일도 성가소비녀회 소속 수녀들의 일이다.

"2009년부터 3년간 이곳에 봉사 다니다 2012년 4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했어요. 2008년 금융위기 때 병원을 개업하다 선배에게 보증을 잘못 서주어 어려운 상황이 됐죠. 힘든 가운데 성당 교우들이 기도도 해주시고 큰 위로가 됐어요. 저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하느님이 주신 의술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강 의무원장은 기억에 남는 환자로 2014년, 관절염이 심해 양쪽 다리를 거의 못 쓰는 상황에서 찾아온 60대 환자를 떠올렸다. 그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 후 이곳으로 와 재활했는데 회복이 잘 되어 곧잘 걸었고 활력도 찾았다. 성당에 다니며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환자를 보며 몸이 불편한데도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반면 퇴원한 날부터 술을 드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술을 마셔서 몸이 안 좋아지면 입원했다가 회복해서 퇴원하면 다시 술을 마시는 게 반복되죠. 몸이 안 좋으니 취직도 어렵고 마음이 괴로워 술을 가까이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술을 마시려고 치료를 받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또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오면 우리 병원에서는 치료가 제한적이라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외과에서는 피부 지방종 제거 같은 간단한 수술만 가능하죠. 더 위중한 경우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해 수술받게 하고, 다시 우리 병원으로 데려와 회복을 돕습니다."
  
월급은 분명 일반 병원보다 적다고 했다. 개업은 못 해도 취직해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 의무원장은 성가복지병원에서 봉사하면서 환자를 보는 것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달랐다고 한다.

"개업한 병원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여기는 경제적인 고민 없이 환자를 대할 수 있어 자유로웠어요. 외과 의사라 수술이나 시술을 많이 권해야 돈을 벌 수 있는데 개업 의사일 때도 환자들에게 '수술 안 해도 돼요'라고 했거든요. 여기서는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어 기뻤고 저한테 더 맞는 곳이었던 거죠. 반대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집사람이 적극적으로 권해 고마웠어요."
      
자원봉사자들이 미용, 세탁, 급식, 청소 봉사하는 모습
 자원봉사자들이 미용, 세탁, 급식, 청소 봉사하는 모습
ⓒ 성가복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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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김 아모스 수녀는 성가복지병원에 오는 환자들, 봉사자들을 통해 늘 감사와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토요일 오후나 평일에 시간을 내서 오는 의사 봉사자들을 비롯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단다.

"65세면 의사 선생님들이 정년을 맞아요. 정년 전에 미리 오셔서 퇴직하면 봉사하고 싶다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셔요. 봉사하며 자신이 더 위로를 받는다고 말씀하시죠. 실적과 관계없이 여유롭게 환자를 만나고 인술을 베푸는 이곳이 좋다면서요. 그분들 덕에 환자와 직원들도 행복해지죠. 이곳은 위로를 주고받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놨지만 이 시기를 바탕 삼아 함께 살아갈 방안을 찾아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평화로운 일상을 곧 되찾아 다시 함께 봉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환자, 봉사자, 후원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코로나19가 두렵지만 병원에 오는 모든 분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위로의 말을 건네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성가복지병원> 외래진료 및 입원·봉사·후원 문의 
-상담 시간: 화요일~토요일 오전 9시~오후 4시30분 (※월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대표 전화: 02)940-1500 
-입원 상담: 02)940-1561~3 
-후원 문의: 02)940-1501~2 
-봉사 문의: 02)940-1510 
-후원 계좌: 우리은행) 048-068235-01-015 (예금주:사회복지법인성가소비녀회) 
-홈페이지: www.sgbokji.or.kr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huwon_sr 
-카카오채널: @성가복지병원

태그:#코로나19, #성가복지병원, #무료병원, #의료보험사각지대, #공동체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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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되고자, 법학과를 목표로 수능시험을 봤다. 목표에 미달되어 차선책으로 기술을 배워 취업하자, 전문대학으로 진학했으나 신문,책,잡지에 더욱 빠졌다.

책이든 사람이든 평가보다 그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데 애정을 쏟습니다. 책방 둘러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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