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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국가산업단지에 불산공장 입주가 계획돼 당진시와 석문면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로 반도체 산업에 필수 재료로 알려져 있다. 입주 신청을 한 램테크놀러지(주)는 불산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금산군 군북면에 있던 기존 공장을 석문면 장고항리에 위치한 석문산단에 신축 건립하고자 지난해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입주를 신청했다. 공장 규모는 부지면적 2만3948㎡(약 7200평), 건축면적 1만2264㎡(약 3700평)이다.

불산공장 입주계획에 대해 당진시와 석문면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불산 누출로 인한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경북 구미에서 불산 가스 누출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 인근 마을주민 등 1만여 명이 불산 누출의 여파로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불산공장 입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당진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투자지원카라반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산합동장재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불산공장 입주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석문산단 내 불산공장 입주가 적격하다는 의견을 통보했고, 렘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7일 석문산단으로 토지등기를 완료했다.

이에 대해 공영식 당진시 기업지원과장은 "애초에 당진시에서는 불산공장 입주계획을 반대해왔다"며 "지역과 논의 없이 토지분양 계약이 완료돼 지난 8일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가 불산공장 허가를 승인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도 불산공장 입주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당진, #당진석문산단, #불산공장, #당진불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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