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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린 다음 날이라 더 봄날다운 주말입니다. 처가를 다녀왔습니다. 멀리 팔봉산이 보입니다. 홍천강을 끼고 작지만, 봉우리를 여덟이나 거느린 이름난 산입니다. 팔봉산을 지나 홍천강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처가가 있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돌아가셔서 이제는 가끔 들릅니다.
 
팔봉산
 팔봉산
ⓒ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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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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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물오른 나무
 강가에 물오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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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홍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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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이라 아직 벚꽃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에선 봄을 꽃으로 즐기지만, 산골에선 또 다른 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을 따라 서서 한창 물을 길어 올리는 나무가 바로 봄입니다.

싱그러운 새순은 벚꽃만큼이나 좋습니다. 요즘은 물오른다는 낱말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낱말은 알아도 느낌을 모를 것입니다. 봄날 강가에 서 보아야 물오른다는 말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봄은 연두
 봄은 연두
ⓒ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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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 꽃
 머위 꽃
ⓒ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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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두렁에 핀 꽃을 보았습니다. 이게 뭘까요? 들꽃을 찍는 취미를 가진 저도 몰랐는데 아내는 바로 알아챕니다. 바로 이게 머우 꽃입니다. 촌에서는 '머위'를 '머우'로 부릅니다. 역시 조기교육이 효과가 좋습니다. 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면 야생화 박사가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봄비 그치고 나면 가까운 강가로 나가 물오른 나무를 보며 봄을 즐겨보세요.
 
강 건너 물오른 나무
 강 건너 물오른 나무
ⓒ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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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같이 올립니다. https://suhak.tistory.com/1028


태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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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사람에겐 편안함을, 친구에게는 믿음을, 젊은이에겐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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