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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람이 또 발생했다.

경남도는 1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 위반자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 사례를 밝혔다.

지금까지 경남에서 자가격리 수칙 위반 사례는 4건이다. 산청, 진주, 고성, 의령에서 각 1건씩 발생했다. 진주 1건은 이날 고발 예정이고, 나머지 3건은 모두 고발조치 되었다.

의령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고, 격리 기간은 3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오전 10시경 자택을 벗어나 인근 밭에서 한 시간 가량 머물렀고, 접촉자는 없다.

의령군에서는 GIS 통합 상황판으로 이탈을 확인하였고, 지난 10일 이 남성을 고발조치했다.

경남도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면서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더 촘촘히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였다"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12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자가격리 수칙 위반자 발생에 따라 국민 불안도 커지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을 더욱 촘촘하게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한 사람, 안심밴드 착용자, 핸드폰미소지 등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은 사람 등으로 구분해 대상별 맞춤 관리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고 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3일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3일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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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명 확진, 80명 퇴원, 31명 입원

경남에서는 8일 이후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경남지여 확진자는 111명이고, 80명이 완치퇴원했으며, 31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 31명은 마산의료원 23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창원병원 3명, 창원경상대 병원 1명, 양산부산대병원 1명이 입원해 있다.

코로나19 재확진자에 대한 검사와 조사가 진행된다. 김해 거주 1994년생 여성인 '경남 15번' 확진자는 2월 23일 확진이 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하였고 3월 25일 완치되어 퇴원하였는데, 4월 10일 양성으로 확인되어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경남도는 재확진자인 '경남 15번' 확진자에 대해 심층조사를 진행하고, 다른 경로를 통한 재감염, 기존 증상의 재활성화, 검사오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12일 기준 전국에서 퇴원한 7368명 중 111명이 재확진(1.15%) 되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12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퇴원 후 일정기간이 경과된 완치자에 대해 전수검사 실시여부와 퇴원 후 구체적인 검사 시점에 대한 기준 등 재확진자에 대한 정부 지침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정부 지침이 나오기 전이라도 재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모든 퇴원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퇴원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군에 지시했다. 검사 시점은 퇴원일로부터 '7일'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3일 이내이며, 향후 퇴원 후 8일에서 10일 이내 모두 검사를 하게 된다.

경남도는 "2회에 걸쳐 음성이 나와야 퇴원하는 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기간을 역학적으로 고려하여 '7일'을 기준으로 설정하였다"며 "검사 전까지는 퇴원하더라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남지역에서 현재까지 퇴원 후 7일이 경과한 퇴원자는 75명이고, 경남도는 이들에 대해 15일까지 검사를 완료한다.

해외입국자 방역이 강화된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해외 입국자는 5892명이고, 해외 입국자 중 내국인은 86%인 5098명이고, 외국인은 14%에 해당하는 794명이다.

경남도는 "정부는 오늘(13일)부터 미국 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유럽발 입국자와 같이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며 "지난 4월 5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3일 이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선거 당일 자가격리자는 2564명

경남지역 자가격리자는 4월 13일 오전 10시 기준 2870명이고, 15일 0시까지 306명이 추가로 해제가 될 예정이며, 선거 당일 자가격리자는 2564명으로 잠정 추산된다.

경남도는 "자가격리자께서는 투표장에 오실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없다. 반드시 자차 또는 도보로 이동해 주시기 바란다"며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 주실 것도 당부 드리고, 투표소외 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은 자가격리 이탈에 해당한다"고 했다.

경남도는 "대기 장소는 별도로 마련하고, 일반인과 동선을 최대한 분리한다"며 "투표시간도 일반인 투표 마감 시간인 6시 이후에 실시된다. 투표 요원의 감염 노출도 최소화하고, 투표 요원으로 참여한 분들은 14일간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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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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