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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2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4.15 총선 전략을 밝히고 있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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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동안 의석을 갖지 못했던 지역에 초박빙이 많다. 현재까지는 지역구 '130석+알파'로 보고 있다."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을 닷새 앞두고 주식 용어인 '어닝 서프라이즈(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는 경우)'를 언급했다.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던 '흑자' 지역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였다. 구체적인 지역으로는 강원과 대전을 언급했다. '당 밖 요인'인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이슈나 미래통합당 발 '여권인사 n번방 연루' 의혹은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

"막말로 유명한 김진태, 이 지역구는 꼭 이겼으면"

이 위원장은 10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목해서 보고 있는 곳은 강원도다. 3군데 정도 안정적으로 이기고 있고, 나머지 5군데는 초박빙이다. 5군데 중 몇 개나 더 올지 불확실하긴 하지만 기존 1석밖에 없던 지역이라 증권 용어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세 군데'로는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을 상대로 경쟁 중인 허영 후보의 강원 춘천갑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뛰고 있는 강원 원주갑, 강주 원주을의 송기헌 의원 지역구를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춘천갑 지역을 들어 "김진태 의원은 막말로 유명하신 분이다. 이런 분들은 우리 당 후보가 꼭 이겼으면 한다. 지원도 특히 더 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대전 지역의 경우 '전체 석권'을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은 우리가 4석 갖고 있고 3석이 통합당 쪽인데, (통합당이 가진) 3석이 상당히 박빙인데다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를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대체로 '우세'를 점쳤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의 역량인 측면도 있겠지만 야당의 문제가 크다. 수도권에선 야당이 대안적 측면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자리매김 되다보니 민주당 쪽으로 민심이 많이 옮겨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수도권 열세 지역인 서울 송파 지역과 강남 지역에 대해선 "바닥에서 대면 접촉해 본 결과 2~3주 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강남을과 서초을도 부정적 박빙 상태로 봤는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기대했다.

'불안 지역'은 대구·경북을 지목했다. "지방선거에 비해 환경이 나빠진 것 같다"며 "솔직히 좋다고 우기고 싶지는 앞다"고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기존 여론지형 때문이다"라면서 "대구·경북 지역 분들이 생환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발 n번방 마타도어, 기술적으로도 불가능"

당 밖에서 제기된 정치·사회적 요인에 대해선 대체로 "관심 없다"거나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변수로 인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미래통합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권 관련 인사 텔레그램 n번방 연루 의혹'에 대해선 "판을 바꾸고 흔들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뭔가를 기도"하는 것이라고 봤다. 기술적으로도 총선 전엔 입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암호화폐를 지급한 내용과 텔레그램 n번방에 가입한 것을 매칭하는 게 상당히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며칠 사이 뭐가 나올 성질의 것이 못 된다.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다 가짜뉴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막판에 좀 귀찮은 정도"의 마타도어에 불과하다는 것.

그는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만일 그런 게 있다면, 해당 사건을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미래통합당이) 검찰과 내통한다는 뜻이다"면서 "대한민국에 여권 인사가 몇 명인가. 도저히 확인이 불가능한 내용으로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설' 또한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이 위원장은 "아마 조국을 꺼내다가 안 되니까 함께 연상되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선거와 아무 관련도 없다. 이 와중에 검찰총장 사퇴라는 게 왜 나오는지 뜬금없는 이야기다. 선거대책위 차원에서 알아볼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본 투표' 우세를 기대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임을 선거 막판까지 꾸준히 홍보한다면, 지지층 분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열린민주당의 지지율도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위원장은 "더군다나 투표 용지를 보면 열린민주당이 뒤에 있다. 찾기도 쉽지 않다. 민주당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총 3군데인데, 그 중 하나다. 실제 투표에선 (열린민주당이 얻는 표가) 현 여론조사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표장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3040' 세대의 투표 참여가 승률을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투표 효능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다른 때와 달리, 긴급재난지원금 같은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이슈가 있어 그렇다"면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원 받을 금액부터 달라진다. 이 때문에 투표 효능감이 올라, 코로나19 악재로 저하된 투표율이 상쇄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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