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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9일 오후 4시50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주동식 미래통합당 후보가 방송시설주관 후보자연설의 방송에 나섰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주동식 미래통합당 후보가 방송시설주관 후보자연설의 방송에 나섰다.
ⓒ KCTV광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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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후보의 막말이 또 터졌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통합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하는 주동식 후보가 광주를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로 폄훼했다.

그는 "호남정치를 지배하는 것은 1980년대의 낡은 유산"이라며 "'호남패권'이라는 말조차 쓰이는 상황에서 호남정치는 어떤 역사적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1980년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발언이다.

미래통합당은 최근 김대호, 차명진 후보 등에 대해 단호한 제명 처분을 하고 있지만 소속 후보들의 막말이 그치지 않고 터져나오는 형국이다.

"광주와 호남이 김정은과 시진핑 하수인 되려고 피 흘려 싸웠나"

발단은 지난 8일 KCTV 광주방송을 통해 송출된 후보자 방송 연설이었다. 주 후보는 이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과 좌파 세력은 광주의 민주화 유산을 이용해서 집권에 성공했다"라며 "하지만 광주는 19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남 정치는 민주화 대의명분을 내세워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켰다"라며 "광주와 호남이 김정은과 시진핑의 하수인이 되려고 피 흘려 싸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의 발언에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은 정말 절망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도 포함됐다. 주 후보는 "우한 바이러스 대응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로 지칭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방중 당시 북경대 학생들 앞에서 '중국은 큰 산맥 같은 나라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다, 중국몽과 함께 하겠다'라는 연설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시진핑의 지시 받는 남한 총독인지 의문"이라는 주장이었다.

그 외에도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상징과도 같은 '경제민주화'를 "폐기"하겠다고까지 나섰다. 그는 "기업 활동을 옭아매고 정치인과 공무원의 배만 불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제민주화는 경제의 정치화"라며 "깡패 노조의 막장 행동도 정당화한다, 국회에 들어가면 경제민주화를 삭제하는 개헌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일 감정은 반일 정신병"

그의 이같은 주장은 9일 광주CBS, CMB광주방송,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4.15 총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도 반복됐다. 그는 광주에 대해 "민주화의 성지라는 미명 아래 비극을 기리는 제사가 마치 본업처럼 되었다"라며 "운동권들이 5.18과 민주화를 내세워 생산과 상관없는 시설과 행사를 만들어내 예산 뜯어내 무위도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 후보자의 이런 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 앞으로 매달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라며 "진상조사위 등 양질의 일자리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위안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요구 집회에도 참석해온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현재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고 있는 반일 감정은 반일 정신병에 가깝다"라며 "국민들이 이성을 찾으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총선 후반부에 들어선 현재 미래통합당은 후보의 막말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최근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는 3040세대를 향해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 말했고, 이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경기 부천병이 나선 차명진 후보는 '세월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하며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토론회 중 내뱉었다. 미래통합당은 이 두 후보에 대해 즉각 제명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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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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