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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로부터 고발 당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김진주 국회의원 후보(학비노조 부산지부장)이 항의서한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선관위로부터 고발 당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과, 김진주 국회의원 후보(학비노조 부산지부장)이 항의서한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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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두 건의 고발을 당한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김재하)가 맞고발로 역공에 나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속한 적폐청산 ·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상임대표 김재하)는 8일 오후 1시 부산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의 편향된 행위와 정치적 탄압을 규탄하며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지난 3월 28일 미통당 이언주 후보와 김도읍 후보 사무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언주 후보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 발언과 김도읍 후보의 n번방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였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요구에 대해 남구선관위와 강서구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고발했다.
 
정치편향, 특정정당 편드는 선관위 고발 기자회견
 정치편향, 특정정당 편드는 선관위 고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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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의 이런 태도에 대해 적폐청산 ·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선관위의 행태는 지극히 편향적이며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의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더구나 시위에서 발언하지도 않고 손팻말만 들고 있었던 김진주 국회의원 후보를 고소한 것은 소수 정당에 대한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진주 국회의원 후보(학비노조 부산지부장)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진주 국회의원 후보(학비노조 부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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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관련 시위로 강서구 선관위에게 고발당한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시위를 진행하며 법사위원들의 발언을 소개했을 뿐 김도읍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낙선을 말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후보까지 고발한 선관위는 특정정당의 편파적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선거철이라 해도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공정선거'를 자임하는 선관위가 진짜 공정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비하 발언 사과 요구 시위로 남구 선관위에게 고발당한 김진주 후보(사하을, 학비노조 부산지부장)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노동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비하한 사람이 현직 국회의원인 것에 너무나 분노했는데, 또다시 부산에서 출마했기에 참을 수 없어 사과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김진주 후보는 "비정규직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선관위는 피해자인 나를 고발했다. 민주노총 후보, 비정규직 후보로 출마한 나를 고발한 것은 자유로운 선거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라며 "부산 선거관리위원장은 사과해야 하며 피고발인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공정해야 할 선관위의 목적에 맞게 편파적인 고발 행태 중단하고 본분을 이행하라"라고 말했다.

남구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강서구 선관위와 남구 선관위의 고발은 공정하게 일하고자 하는 선관위 전체의 수치"라면서 "특정 정당 편만 들면서 공정을 말할 수 있는가. 유권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하며 선관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부산선관위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은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당사자들의 발언에 이어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김진주 후보의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마무리했다.
 
항의서한 전달
 항의서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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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선관위, #N번방, #비정규직, #민주노총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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