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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지난 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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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에 이동 봉쇄령이 내린 인도에서 우리 국민 220여 명이 6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주재원과 유학생, 여행객 등 우리 국민 22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임시운항 특별기(KE 482)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특별기는 전날 오후 7시 40분(현지시각)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입국자들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14일 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일 자가진단 결과도 제출해야한다.

만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별도 시설에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된다.

이번 임시항공편은 현지 한인회 주도로 마련됐으며, 주 인도 한국 대사관 등 우리 공관에서 이를 지원했다. 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인도 내 통항허가를 지원하는 한편, 델리에서 먼 곳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대형버스도 임차해 이동을 도왔다.

특별기 탑승권 가격은 8만6000루피(약 139만8360원)로 책정됐으며 탑승객이 부담한다.

한국대사관과 현지 한인회는 추가 귀국 수요를 조사해 2차 특별기 운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의 또 다른 지역인 뭄바이에서는 오는 10일쯤 특별기가 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주뭄바이한국총영사관 측은 특별기 운항 허가도 받은 상태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뉴델리-인천, 뭄바이-인천 노선을 각각 주 7회와 3회씩 운항해 오다가 지난달 초부터 중단했다. 이번 특별기 운항은 기존 노선에 임시 항공편을 가동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공장 등이 있는 남부 첸나이에서는 한인회가 직접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첸나이한인회는 2차례에 걸쳐 최대 530여명의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오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57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확진자 수는 적은 편이지만 현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교민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3주간 국가 봉쇄령을 내렸다.

 

태그:#코로나19, #주 인도 대사관, #교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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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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