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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민주당 후보
 이소영 민주당 후보
ⓒ 이소영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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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
 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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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과천 선거판세가 흥미롭다. 전직 시장 두 명이 맞붙었다. 김성제(60, 민생당) 전 의왕시장과 신계용(56, 미래통합당) 전 과천시장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 신인인 35세 이소영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전략 공천했다. 정의당에서는 황순식(42) 전 과천 시의회 의장을 주자로 내세웠다.

두 전직 시장은 정치 관록을 전면에 내세워,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성제 전 시장은 '역시 김성제'를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로 내걸었다. 시장을 두 번이나 한 관록을 내세운 것이다. 신계용 전 과천 시장 역시 '검증된 사람, 행정 전문가'를 구호로 삼아, 시장으로서 과천시를 이끌었던 경험을 강조했다.

정치신인 이소영 변호사는 '힘 있는 발전, 확실한 변화'를 구호로 내세웠다.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관록'에 맞선 것이다.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1억 원대로 30평형 내 집? 주택정책 판을 바꾸면 됩니다'라는 공약을 아예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판세는 이렇듯 치열하지만, 네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본 선거 첫 날인 2일 오전 모든 후보가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7시 의왕시 오전동 우리은행 3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출정식을 대신했다. 김성제 민생당 후보도 오전 7시 의왕역에서 출근하는 시민에게 조용히 인사하는 것으로 출정식을 대신했다.

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와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오전 7시께 의왕역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조용히 인사를 하다가 잠시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했지만, 예전 총선 출정식에 비하면 조용한 분위기였다.

"당분간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 치를 것"
  
김성제 민생당 후보
 김성제 민생당 후보
ⓒ 김성제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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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식 정의당 후보
 황순식 정의당 후보
ⓒ 황순식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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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4 명의 후보가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핵심 공약을 들었다.

김성제 민생당 후보는 "거대양당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화합의 정치,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의 정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 후보의 대표 공약은 '국공립대학교 등록금 전액 지원과 사립대학교 등록금 반값지원'이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실력 있는 젊은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은 '정부과천청사 부지에 국가전략사업인 의료·바이오 헬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는 "자유대한민국과 시장경제,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며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상심과 걱정이 큰 만큼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통해 무너진 경제와 안보, 복지를 다시 회복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의 대표 공약은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 및 정부과천청사역 유지'다.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처음 나선 총선이라 설레는 마음, 도전하는 자세로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정치판을 바꾸자는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도전해서 꼭 승리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황 후보의 대표 공약은 '내 집처럼 편안한 전세형 장기임대주택으로 1억 원대 30평 형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성제 전 시장 복당 불허되자, 민생당으로 출사표... 격전지
  
김성제 전 의왕시장 민생당 입당
 김성제 전 의왕시장 민생당 입당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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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치열한 대진표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진통이 있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큰 진통을 겪었다.

이 지역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천 배제되면서, 4명의 예비후보 간 경선이 예상됐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이 배제되자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의왕시장에 출마했던 김성제 전 의왕시장 복당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전 시장 지지자들은 '김 전 시장을 복당시켜 전략공천을 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소영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다. 이에 예비후보들은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승복하고 만다.

김 전 시장은 끝내 복당이 불허되자 민생당에 입당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때문에 여당 쪽 표가 갈라질 것으로 예상돼, 의왕·과천 선거구는 높은 여당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됐다.

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도 최종 주자로 선정되기 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미래통합당은 애초 의왕·과천지역에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객원연구원을 전략 공천했다. 당원들과 신계용 후보를 비롯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자, 지난달 26일 뒤늦게 신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태그:#의왕과천,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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