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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이 25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25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강남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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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영국 유학생 1명이 27일 코로나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로서 강남구 코로나19 외국유학생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강남구는 현재 영국 런던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17세 고등학생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런던발 두바이행 에미레이트항공 EK0004편 비행기와 두바이발 인천행 에미레이트항공 EK0322편 비행기를 타고, 지난 24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서 지내왔다.

그러다 다음날인 25일 정오쯤부터 38도의 고열이 발생해, 이날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7일 오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고등학생은 역학조사 결과 귀국 후 하루 동안 집안에서만 지내 방문 장소나 외부 접촉자가 없었는데,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함께 귀국한 어머니와 남동생은 검체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다.

강남구는 이 고등학생을 오늘 오후 격리병원에 입원조치 시키고, 인천공항 검역소에 항공편을 통보하는 한편, 여고생이 지내온 아파트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강남구는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제주도를 여행한 모녀에 대한 구 입장을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모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제주도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상태에 빠져있다"라면서 "물론 제주도의 고충이라든지, 제주도민께서 입은 피해에 대해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이들 모녀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모녀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면 바람직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와 협조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 비난과 제주도 손배소 제기 등은 모녀가 겪은 상황이나 제주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 따른 것 아니냐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로 유럽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진행된 게 22일부터였고, 강남구에 최초로 미국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3일부터로 강남구에서는 24일부터 재난문자를 통해서 관내 미국유학생들에게 스스로 14일 동안 자가격리해줄 것을 당부했다"라면서 "이런 과정을 보면 이들 모녀는 15일 입국해서, 20일부터 제주 여행길에 올랐기 때문에, 그때 당시 자가격리에 대해 사실상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코로나19, #영국 유학생 확진, #강남구, #정순균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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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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