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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상수문국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 시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기상수문국에서 체온계로 온도를 측정하고 사무실을 소독하는 모습.
▲ 北 기상수문국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 시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기상수문국에서 체온계로 온도를 측정하고 사무실을 소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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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평안북도에서 각각 1500여 명, 1090여 명을 추가로 격리해제 시킨 것을 비롯해 각 도에서 격리기간이 완료되고 비루스감염증세(코로나19)가 없는 사람들을 련이어(연이어) 격리해제 시키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격리해제 한 인원과 지역을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충분한 의학적 감시와 검병검진사업을 통하여 이상증세가 없다는 것이 확증된 데 따라 19일 현재 3명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격리해제되었다"라고도 보도했다.

주목할 만한 건 숫자다. 북한이 감염병과 관련해 격리해제 조치 등의 인원을 공개한 건 코로나19 때에 드러난 변화다.

앞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에볼라 바이러스, 2013∼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이 발병했을 때는 당국 차원의 검역조치를 소개했지만, 격리조치나 해제된 인원을 상세하게 보도하지는 않았다.

이런 북한의 변화는 북한 내부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 국가가 코로나19 발병·격리해제 수를 공개하는 것처럼 북한도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한 보도라는 주장도 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격리해제 숫자 공개는 이례적인 행보다, 북한이 (코로나19를) 잘 컨트롤 하고 있고 그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걸 내외부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정은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 보여주기"
 
北 김정은 위원장 "평양종합병원, 당 창건일까지 완공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당 중앙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당 창건 75돌(10월 10일)을 맞으며 완공하여야 할 중요 대상으로, 정면 돌파전의 첫 해인 올해에 진행되는 대상건설 중에서도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할 건설로 규정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北 김정은 위원장 "평양종합병원, 당 창건일까지 완공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당 중앙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당 창건 75돌(10월 10일)을 맞으며 완공하여야 할 중요 대상으로, 정면 돌파전의 첫 해인 올해에 진행되는 대상건설 중에서도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할 건설로 규정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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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북한 매체가 밝힌 격리 해제자의 지역과 수는 ▲ 평안남북도 4300여 명 ▲ 강원도 1430여 명 ▲ 자강도 2630여 명이다. 강원도는 한국과, 자강도는 중국과 인접한 국경 지역이다.

이날 <로동신문>은 "국가방역체계 안에서 격리되었던 외국인들과 외국출장자, 그 접촉자들을 비롯한 의학적 감시대상자들에 대한 격리해제사업도 계속 정확히 집행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격리해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2월 1일부터 자국 주재 외교관들에게 대사관과 외교관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후 일부 인원은 3월 초 격리해제 됐다.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은 지역을 밝히지 않은 채 "엄밀한 의학적 격리·관찰'을 받고 있던 외국인 380여 명 중 221명을 격리해제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2일 격리 해제된 외국인들이 준수해야 하는 특별 조치를 담은 북한 외무성 통지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외교관과 가족들은 관저를 벗어날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평양 밖으로 나갈 수 없고, 평양 내에서도 락원백화점과 공원 등 출입이 허가된 곳만 방문할 수 있다.

북한이 자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특별조치'를 배포하고, 격리해제 결과를 밝히는 것을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과 연결지어 분석했다.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코로나19는 세계적인 펜데믹(대유행) 현상이다, 여기에서 김정은은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북한이 전염병에 대비한 시스템이 있고 그렇게 처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역시 "감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행정부의 리더십과 연결된다"라면서 "북한은 내부 방역체계가 철저하고 김정은이 인민을 위해 여러 배려조치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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