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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강화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지역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의 탑승자들을 상대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발열 검사 모습.
 인천시 강화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지역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의 탑승자들을 상대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발열 검사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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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0년부터 인천시청 온라인 신문 I-View뉴스에 일주일에 한 꼭지씩 인천 강화군 지역 탐방 기사를 쓰고 있다.

강화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다. 주말마다 강화도를 가는데, 지난 14일부터 강화 진입 전 초지대교에서 모든 차량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있었다. 발열 체크 후 이상이 없어야 강화로 진입할 수 있다.

강화풍물시장은 지금
 
강화풍물시장 입구  예방수칙과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 강화풍물시장 입구  예방수칙과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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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 7, 12, 17, 22, 27일 강화풍물시장 앞마당에서 열리는 오일장 풍경도 바뀌었다. 강화 풍물장은 할머니들이 캐 온 쑥이며 냉이, 옥수수, 고추, 쌀, 잡곡 등 농산물을 시장 앞마당에 펼쳐 놓고 파는 전형적인 농촌장이다. 각종 생선과 회,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어묵, 메추리구이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2007년 강화민속장 명소화사업으로 신축된 강화풍물시장의 1층은 순무김치, 각종 젓갈과 장아찌류의 각종 밑반찬과 농산물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싱싱한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로 떠주는 활어회센터도 있다. 2층에는 식당, 강화 화문석, 약쑥과 각종 말린차, 민속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어 외지 손님들이 관광 삼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손님들의 발걸음은 예전같지 않다. 지난 12일 장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물건을 파는 할머니부터 아이들과 장 구경을 온 가족까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물건을 사고 판 뒤 일찍 파장하는 모습이었다. 상인들의 주름살이 깊어진 이유다.
      
상가의 풍경도 달라졌다. 풍물시장 입구에는 손 소독제와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문에는 '마스크 미착용시 시장 출입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순무를 다듬는 할머니 마스크를 쓰고 돌아앉아 순무를 다듬는 할머니
▲ 순무를 다듬는 할머니 마스크를 쓰고 돌아앉아 순무를 다듬는 할머니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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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는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없어요. 그래서 장을 찾는 사람들이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에요."

할머니는 마스크를 쓰고 뒤돌아 앉아 혼자 순무를 다듬으며 말했다. 이전 같으면 아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옆의 상인들도 대화를 거들었을 것이다.
      
젓갈을 파는 분은 아직 손님이 많이 줄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문 앞 과일 가게에 서 있던 상인은 예전보다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걱정스러운 모습이었다.

시장을 나와 근처에 유명하다는 족발집에 들렀다. 서너 개의 테이블에 서너 명씩 손님이 앉아 있는데 주인장의 손길은 분주하고 바쁘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20분 정도 기다려 달라고 한다.

메모판에는 근처 아파트의 배달 주문서가 빼곡이 붙어 있다. 코로나19로 직접 가게를 찾는 대신 전화로 주문을 한 뒤 찾으러 오거나 배달을 요청하는 일이 늘었다고 한다. 

군민 43%이 60세 이상... 선제적 예방 나서

나는 직접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취재한 뒤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이후 그 과정이 험난해졌다. 우선 취재 대상을 섭외하기 쉽지 않다. 누굴 만나자고 말하기가 조심스럽기도 하다. 음식을 사먹기도 마땅지 않고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메일 취재로는 필요한 요소를 충족시킬 수 없다보니 취재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산면 자원봉사 삼산면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어르신들에게 차와 핫팩등을 제공하고 있다.
▲ 삼산면 자원봉사 삼산면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어르신들에게 차와 핫팩등을 제공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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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은 일찌감치 군내 작은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시설, 휴양림, 자활시설, 미술관, 경로당, 자치센터, 공공 체육시설, 문화관, 지역아동센터, 수영장, 온천 등을 잠정 휴관하거나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강화군 관내 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 행사, 강연 교육, 행사 등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마을마다 방역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강화군은 진입 차량 탑승자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과하다 싶을 만큼 선제적 예방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하는 이유는 60세 이상이 군민의 43%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화군청에 올라온 '우리마을 소식'에 따르면, 하점면은 면사무소와 보건소 내부 소독은 물론이고, 어린이집 외부 소독을 매일 실시한다. 삼산면(면장 차관문)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광훈)와 함께 지난 6일 마스크 구입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선 주민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핫팩을 제공했다.
          
강화 소창(강화에서 생산하는 직물)을 이용한 면 마스크도 새로운 인기 품목이다. '오소소' 권화순 대표는 지인들에게 직접 만들어 나눠준 면 마스크를 보고 제작 요청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제품 판매로 이어졌다고 한다.
         
강화 소창을 이용한 면 마스크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우선 소창을 깨끗이 빨아 다림질을 한 후 재단해 안감으로 사용하고 있단다. 필터를 넣고 뺄 수 있도록  안쪽을 이중으로 만들어 필터는 교체하고 마스크는 빨아서 재사용하면 된다.
 
  마스크 안쪽에 소창을 이중으로 덧대어 필터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 안쪽에 소창을 이중으로 덧대어 필터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 오소소(권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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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어서 빨리 잠잠해져서 각종 문화행사와 강좌, 야외 활동이 시작되면 좋겠다. 나는 주말마다 각종 행사와 강연, 나들길과 화문석 마을, 강화 구석구석을 돌며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신나게 마을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사람들을 취재해 기사로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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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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