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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진주을' 국회의원선거 후보로 나선 강민국, 김재경, 이창희 후보.
 미래통합당 "진주을" 국회의원선거 후보로 나선 강민국, 김재경, 이창희 후보.
ⓒ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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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진주을' 국회의원선거 후보로 경남도의원을 중도사퇴해 보궐선거를 치르도록 한 강민국(49) 후보를 공천하기로 하자 반발이 거세다.

이에 경선 후보에서 배제되었던 김재경(58) 의원과 이창희(68) 전 진주시장이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일부 진주시의원들이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 '진주을' 후보로 모두 8명이 신청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재경 의원과 이창희 전 시장을 비롯해 5명을 배제시키고, 강민국 전 경남도의원과 권진택(60)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정인철(58) 전 대통령실 비서관을 두고 경선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나온 경선 결과 강민국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강민국 후보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 정무보좌역을 지냈고 경남도의원으로 있다가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했다. 강 후보의 중도사퇴로 '진주3' 선거구에서는 경남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김재경-이창희 후보는 무소속 출마 채비

이에 경선에서 배제되었던 김재경‧이창희 예비후보가 탈당과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김재경‧이창희 후보 사이에서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도 거론되고 있다.

이창희 후보는 18일 전화통화에서 "무소속으로 나갈 것이다. 주위에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하라는 요구를 많이 받고 있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은 20일경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경선후보 대상을 정하기 위한 여론조사에서 저와 김재경 의원은 상위였다. 어떤 경우라도 경선에 들어가야 하는데, 빠졌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두 후보를 빼고 경선을 치른 것이다. 경선 과정을 보면 기준도 없어 승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창희 후보는 "당에 공천 기준을 가르쳐 달라고 몇 번을 요구했지만 설명이 없다. 그러면 결국 무소속으로 나가라는 말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김재경 의원과 무소속 후보 단일화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김재경 후보도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김재경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제파탄, 안보불안 등 수많은 문제를 생각하면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 일도 자격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통합당 후보가 과연 그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했다.

강민국 후보를 겨냥해 김 후보는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과연 그가 저를 대신할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표인가"라며 "그가 우리 시민의 대표로 현 정권의 무능과 부패를 비판한다면, 그의 얼굴을 먼저 보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재경 후보는 "(경선 대상 선정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로 지지해준 저를 배제하고,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우리 진주를 무시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우리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저는 시민의 대표로서 다시 분연히 나서게 되었다"고 했다. 김재경 후보는 5선에 도전한다.

강민국 후보의 공천에 진주시의원들도 반발하고 있다. 박금자, 이현욱, 백승흥, 임기향 진주시의원은 탈당계를 작성해 놓았다.

이현욱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김재경 의원은 국회 출석률을 비롯해 여러 활동에 있어 컷오프 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경선후보로도 올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중앙당에 그 사유가 무엇인지 질의를 해놓았다"며 "당대표를 비롯해 중앙당에 김재경 의원의 컷오프 사유를 묻는 내용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해명은 없고 '미안합니다'는 말뿐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며칠 사이 중앙당의 해명을 기다려 보고 답이 없으면 탈당할 것이다. 탈당계는 이미 작성해 놓았다"고 했다.

한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대표 이갑산)은 '진주을' 경선에 대해 통합당 최고위원회와 공관위에 "심각한 잘못이 있다"는 내용의 민원을 냈다.

'진주을'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57)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무소속 강갑중(71)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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