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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재론은 없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대해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치"라며 참여를 다시 고민할 일은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 심상정 "재론은 없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대해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치"라며 참여를 다시 고민할 일은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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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정의당 당원들이, 정의당이 일신의 안위와 따뜻한 곳을 찾아다녔다면 지금의 정의당이 존재했을 수 있겠나?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도 어려운 길을 간다. 정정당당한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 그게 곧 정의당의 길이기 때문이다. (중략) 생애 첫 투표를 하는 만 18세 청년들이 변화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위성정당·꼼수정당을 심판해달라.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정의당의 길을 국민들께서 승인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17일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이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 번 잘못 끼워진 단추가 얼마나 많은 과오와 오류를 낳는지는 한국 정치사가 보여준다, 당장의 이해관계에 매몰된 결정이 훗날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재차 '비례연합정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면한 총선의 유불리로 정의당의 20년을 대신할 수는 없다"라고도 했다.

"정의당 길을 안타깝게 보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정의당은 원칙을 지키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심 위원장은 이날 "총선에 출마할 정의당 후보들은 그간 불평등·차별에 맞서온 보배들"이라며 "제 책무는 이들 심장에 붙은 당 마크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선언이다. 그는 이를 강조하며 "눈 덮인 광야를 지날 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 발자국이 후세의 길이 된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비례연합정당 불참, 반칙과 꼼수에 대한 거절" 
   
심상정 "재론은 없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대해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치"라며 참여를 다시 고민할 일은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 심상정 "재론은 없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대해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치"라며 참여를 다시 고민할 일은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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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위원장은 재차 더불어민주당과 녹색당·미래당이 합류한 비례연합정당을 '반칙·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정의당이 여기 참여하지 않는 것은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당과의 적대나 갈등을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반칙과 꼼수에 대한 거절이다, (독자노선은) 정의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와 정치적 사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다른 원내외 정당들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그건 (정의당이 말하는) '다양성의 정치'가 아니라,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치"라고 못 박았다. "연합정치의 취지는 비전·정체성이 다른 정당들이 각기 비전·정책으로 국민에 성적표를 받은 뒤 이를 기초로 사후 협력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하나의 이름으로 표를 얻은 뒤 나누는 건 연합정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게 심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치 상황이 됐다"면서도 독자노선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정의당 일부 당원이 제기하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로 묻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당원이 6만 명이다. 당의 총선 전망을 걱정하는 다양한 의견·제안이 있다"며 "저도 걱정이 많지만, 당헌·당규에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같은 선거연대 사안은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전국위는 지난 8일 만장일치로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할 수 없다"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심 위원장은 이날 당원·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의당의 길, 정정당당한 길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국민들의 좋은 정치에 대한 기대를 믿고 가는 게 정의당의 총선전략"이라며 "(애초 제시했던) 저희의 '교섭단체 구성' 목표를 국민들께서 승인해주실 것을 오늘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비례연합정당이라는 '변수'에도, 독자노선을 걸으며 지역구·비례 포함 20석 의석수 획득을 목표로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날 "국민 표심을 오로지 '집권여당 심판, 보수야당 심판' 둘 중 선택에 가둬선 안 된다. 과거로 회귀하는 수구야당과 현재에 안주하는 집권여당, 여기에 비판적인 국민에게도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며 정의당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심 위원장은 "21대 국회에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원칙을 지키는 정당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지금이야말로 헌정 70년 이래 대한민국에 정의당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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