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의 코로나19 브리핑.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의 코로나19 브리핑.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창원에 사는 30대 남성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남지역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 85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31살 남성이다. 코로나19 다수 발생국가 입국자로 관리강화방침에 따라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능동감시 중이었다.

이 확진자는 2월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지난 13일 귀국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시 김해공항 도착 후 창원까지 자차로 이동했다.

귀국 이후 자택에 머물러 있었던 이 확진자는 지난 15일 증상을 보며 다음 날 보건소를 방문했고, 16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는 "함께 거주하는 아내는 검사결과 음성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아내를 포함해 3명으로, 모두 자기격리 조치를 하였다"고 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해외입국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유럽 등 해외입국자 관리가 방역의 중요요소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자진신고를 통한 능동감시를 진행하였으나, 앞으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특별입국절차 전체 명단을 받아 관리 대상의 폭을 대폭 넓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남도에서는 이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6개국 입국자에 대해서 관리를 진행해왔다.

경남도는 "16일 추가된 28명을 포함하여 총 101명이 자진신고를 하였고, 입국 후 14일이 경과한 23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를 해제하였으며, 이탈리아 12명, 스페인 20명, 프랑스 9명 등 78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전체 명단을 시도에 알려줄 것을 지난 15일(일) 정부에 요청하였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2월 20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3월 11일부터 추가 발생이 없다가 닷새만에 한 명이 더 나온 것이다.

현재까지 확진자 82명 ... 대구경북 환자 245명 입원

경남지역 확진자는 현재까지 82명이다. 이를 시군별로 보면 창원 21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거제 각 6명, 밀양 5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완치되어 퇴원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경남 44번' 확진자가 완치퇴원해 이날까지 21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확진자 61명은 마산의료원 48명, 양산부산대병원 7명, 창원경상대 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2명, 국립마산병원에 1명이 입원해 있다. '경남 73번' 확진자는 중증이고, 나머지 60명은 경증이라고 경남도는 밝혔다.

경남 확진자(82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4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은 2명이고, 3명은 '불명'이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현재 245명이 경남지역 6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들 가운데 13명이 중증 환자이고, 대구 확진자 1명이 국립마산병원에서 대구로 옮겨졌다.

진주경상대병원에서 음압병상 13개를 추가 확보했고, 이로써 경남지역 잔여병상은 마산의료원 80병상, 통영적십자병원 48병상, 진주 경상대 병원 13병상 등 총 147병상이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집단 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이탈리아, #프랑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