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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게임 논란·음주운전 등 비례대표 후보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고심 중인 정의당이 13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비례 1번 류호정, 비례 6번 신장식 후보.
 대리 게임 논란·음주운전 등 비례대표 후보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고심 중인 정의당이 13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비례 1번 류호정, 비례 6번 신장식 후보.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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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 게임 논란·음주운전 등 비례대표 후보들 문제로 고심 중인 정의당이 13일 오전 비공개 의원단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안의 위중함·심각성을 공유한 정의당은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앞서 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후보는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아이디를 지인과 공유해 부당하게 등급을 올리고, 취업·승진에 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비례 6번 신장식 후보도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경력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이날 정의당은 류호정·신장식 두 후보 문제를 비롯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 대책에 대해 현역 의원·부대표 등 지도부가 참여하는 의원단 회의를 2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김종대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만나 "오늘은 일단 상황만 파악했다. 빠른 시일 내 회의를 다시 소집해 (문제를) 결론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정미 의원 또한 같은 날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리 게임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다, 국민들에 사과드린다"라면서도 "그렇다고 (류호정) 후보를 사퇴하라고까지 할 수는 없다는 게 현재까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특히 신 후보 논란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와 비교해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기준이 높아진 탓이다.

신 후보는 음주운전1회, 무면허운전3회 등으로 2006년~2007년 네 차례 각 100만 원~200만 원 상당의 벌금을 낸 사실이 후보자가 낸 정보공개자료로 확인됐다. 신 후보는 여기서 "음주운전은 15년 전 일이지만 제가 잘못한 일이다, 생계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말로는 무면허운전에 변명이 되지 않는다"라며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썼다.

신 후보에 대해선 외부의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은 상태다. 당 관계자는 다만 "신 후보는 당원·시민선거인단 등 총투표를 거쳐 선출된 후보다. 따라서 (결정하는 데에) 부담이 크다"라고 말했다.

비례 후보들은 지난 8일 전국위원회 인준(승인)을 거쳤다. 당 관계자는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후보 부적격 여론이 거세지면 전국위를 재소집해 이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자진사퇴의 경우 별도 의결은 필요하지 않다.

정의당은 차후 비공개회의를 다시 열어 문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나, 총선이 한 달 남짓 남은 만큼 결정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란 게 당 관계자들 설명이다. 오는 3월 26일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이, 4월 2일인 선거공보물 제출이 예정돼 있다.

태그:#정의당, #신장식, #류호정, #음주운전, #대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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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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