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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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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와 경북에 집중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에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경북도는 11일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도내 전 지역으로 파급되고 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커짐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072명이고 사망자는 16명이다. 또 각종 병의원에 입원한 환자가 588명, 자가격리자는 5754명에 이른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 소비가 절반 이상으로 격감하는 등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일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관광 관련 업종, 화훼 농가를 비롯한 지역 농가 등의 피해가 크다.

경북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생계 지원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의 직접적인 정부 지원이 가능하고 지방세 감면과 국세납세 유예 등의 간접지원과 피해 수습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무너져내린 느낌"이라며 "감염병 조기 종식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부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되어 도민들이 일상생활로 조기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오전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청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과 생활밀착형 자영업에 대해 긴급생존자금 우선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국비를 추가 지원하며 일반재난에서 지원하는 사항 이외에도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상, 재정상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