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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소리없이 우리곁에 다가오는데, 봄마중 나가는 것도 망설여진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많지 않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5일 오후 2시 불광천변을 걸어서 월드컵공원과 한강공원을 산책하고 왔다. 불광천과 한강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한다.
 
불광천에 아름답게 핀 봄까치꽃 ⓒ 이홍로
   
월드컵공원의 튜립새싹 ⓒ 이홍로
   
월드컵공원의 산수유 ⓒ 이홍로
   
불광천을 걷고 있는데 양지바른 곳에 보라색 작은꽃, 봄까치꽃이 활짝 피었다. 작은꽃이어서 군락으로 많이 피어 있는데도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은 앞만 보고 걷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꽃을 보지 못한다. 

언덕 위의 산수유 나무도 노란 꽃망울이 터지려고 한다. 월드컵공원에 도착했다.  돌단풍이 피던 장소에 가 보니 작은 싹이 올라오고 있다. 산책로 옆의 명자나무도 꽃망울이 맺혔고, 튤립을 심어놓은 곳에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공원 밴치에 앉아 있는 시민들이 편안해 보인다.
 
한강 풍경 ⓒ 이홍로
   
한강의 버들강아지 ⓒ 이홍로
   
한강변의 새싹 ⓒ 이홍로
 
월드컵공원을 지나 한강으로 걸어간다. 강변북로에는 바쁜 차량들이 빠르게 달려간다. 오후 햇살을 받은 강물이 별처럼 빛난다. 벤치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며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다. 

버드나무 숲이 있는 강가로 나가 작은 바위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 솜털이 보송한 버들강아지와 봄 햇살을 받은 강물이 한 장의 그림을 그린다. 나무들은 경주하듯 새싹이 돋아난다. 코로나19가 사라지면 봄이 더 빨리 올 것 같다.
태그:#불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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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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