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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대구의 관광명소인 김광석 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군 합동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5일 오전 대구의 관광명소인 김광석 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군 합동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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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2일부터 중증-경증 환자 분리치료를 시행하는 등 뒤늦게 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 나섰지만, 집에서 병실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져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리 치료 방침 이후에도 대구에선 79세 여성(2일)과 78세 남성(3일)이 잇따라 입원 대기 중 사망했다. 두 명 모두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고위험군에 대해선 집으로 찾아가 코로나19 이동검사를 하는 등 사전에 위험 환자를 찾아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오늘부터 새로 마련한 국군대구병원 300개 병상에는 중증 환자부터 우선적으로 입원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입원 대기 사망자를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시장은 "(중증-경증 환자) 분류 과정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중증 환자)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세가 높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선 찾아가는 이동 검사를 늘려 사전에 위험 환자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선 음압병실을 확보한 국군대구병원에 우선적으로 입원 조치하겠다"라며 "오늘도 (중증 환자) 50명 정도가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내 상급 종합병원이나 대구의료원 등에 환자들이 많이 차 있어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각 병원들과 함께 병상 확보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확진자 2117명(전체 49%)은 아직도 집에서 '입원대기'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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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시는 지난 2일부터 경증 환자만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가동, 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 나섰지만 이후에도 2명이 더 사망했다. 지금까지 집에서 병실 입원을 대기하다 사망한 사례는 대구에서만 6명에 이른다.

현재 대구 지역 전체 확진자 4326명 중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7%인 1590명뿐이다. 582명(13%)은 생활치료 센터에 입소했고, 나머지 2117명(49%)는 아직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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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중증환자, #입원대기사망, #대구,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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