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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이 3월 5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냈다.
 거제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이 3월 5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냈다.
ⓒ 송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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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매각은 거제, 경남의 경제 파탄이다. 노동자와 시민들을 지키고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 총선 예비후보자들과 대우조선 동종사 매각철회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4‧15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거제지역 예비후보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문상모(더불어민주당), 서일준‧김범준(미래통합당), 김해연‧염용하(무소속) 예비후보들이 신상기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부장과 함께 5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래통합당 김한표 의원(거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한다고 2019년 1월 발표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에 있고, 국내외 독과점 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거제지역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을 같은 업종(동종사)에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다.

대우조선지회는 그동안 "동종사(조선업) 매각반대, 당사자(대우조선지회) 참여보장, 분리매각 반대, 해외매각 반대, 일괄매각 반대, 투기자본 참여 반대"라는 기본 방침을 세워 투쟁해 왔다.

총선 예비후보들은 "거제지역 경제의 40%를 담당하는 향토기업으로써 대우조선 매각은 대우조선 전체노동자를 넘어 25만 거제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정부와 산업은행은 밀실 합의를 통해 당사자인 대우조선지회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각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비후보들은 "지금 이 시점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매각이 그들의 뜻대로 성사 되기라도 한다면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예비후보들이 내세운 조선산업에 관한 공약들이 4월 15일 총선이 끝나고 당선자가 확정이 되더라도 구호만 외치다 끝나는 정책이 아닌, 진정으로 노동자와 지역민들을 생각하며 실천하는 정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와 예비후보들은 "각 정당의 당리당락을 떠나 노동자와 지역민들을 위해 거제, 경남지역의 경제 파탄을 막아내고, 우리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 대우조선매각을 철회시키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사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예비후보들은 "거제시 노동자, 시민을 넘어 경남지역 전체를 지켜내기 위한 대우조선 동종사 매각철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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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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