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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출마하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참모들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서울 용산), 박상혁 전 정무보좌관(경기 김포을), 박양숙 전 정무수석(충남 천안병), 천준호 전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출마하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참모들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서울 용산), 박상혁 전 정무보좌관(경기 김포을), 박양숙 전 정무수석(충남 천안병), 천준호 전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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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대진표가 속속 정해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참모들이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253개 지역구 가운데 80여 곳의 공천이 확정된 3일 현재, 박 시장이 10년째 서울시장을 맡는 동안 선거캠프 또는 시청의 핵심 보직을 디딤돌 삼아 총선에 출마한 사람들은 15명 안팎. 이 가운데 6명은 단수 공천을 받거나 '본선에 버금가는' 경선을 통과했다. 현역 의원 공천자가 추가될 경우 본선행 후보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을 준비하거나 공천을 기다리는 후보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서울 용산), 박상혁 전 정무보좌관(경기 김포을), 박양숙 전 정무수석(충남 천안병), 천준호 전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박 시장의 세 번째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후보의 경우 3일 오후 6시에 종료되는 3인 경선(남요원 전 청와대 문화비서관, 오영식 전 국회의원)으로 본선행이 가려지게 된다.

박양숙 전 정무수석은 2일 이정문 변호사와의 경선이 결정됐다. 안심번호 추출 등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7~1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대전·충청권에서는 여성의원 배출이 쉽지 않았다. 박 전 수석이 본선에 올라가 승기를 잡으면 1988년 소선거구제 총선이 도입된 이래 이 지역 최초의 여성 의원이 된다.

지난 1월 15일 사퇴한 뒤 한 달 반 동안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강태웅 전 행정1부시장은 내심 전략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1년 이상 용산에서 터 잡고 있는 권혁기 전 춘추관장의 요구로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전 부시장은 "30년 행정경험과 도시 성장을 이끈 전문가로서 용산을 되살릴 복안이 있다"며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3, 4일 진행되는 경기 김포을 경선에 참여하는 박상혁 전 정무보좌관은 당초 3인 경선에 끼지 못했다가 중앙당의 이례적인 재심 인용으로 1주일 만에 경선의 길이 열렸다. 3인 경선도 흔치 않은데 이 지역에서는 초유의 4인 경선이 펼쳐지고 있다. 본선 진출자는 3선에 도전하는 홍철호 미래통합당 의원과 겨루게 된다.

박 시장의 정무수석과 비서실장 출신으로 2017년의 짧은 대선 레이스에도 동행했던 허영 후보(강원 춘천)는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의 경선을 준비하고 있지만, 춘천 선거구의 분구가 변수다.

2018~2019년 각각 행정1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후보와 진성준(서울 강서을) 후보는 당초 예상대로 무난하게 단수공천을 받았다.

최대 파란의 주인공은 경기 안양 동안갑의 민병덕 변호사. 박 시장의 선거 때마다 법률 자문을 도맡아했던 민 변호사는 10년 동안 서울시의 보직을 따로 받지 않고 지역구 활동에 매진한 결과, 이석현·권미혁 등 두 명의 현역 의원을 누르고 본선 고지에 올랐다.

김원이 전 정무부시장은 우기종 전 전남부지사와의 경선을 벌인 끝에 이겨 목포행 본선 티켓을 따냈다. 총선에서는 박지원 민생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의 3파전이 예상된다. 경기 하남에서는 지난 2016년 서울시 정무수석을 지낸 최종윤씨가 강병덕 강릉영동대 부총장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박원순계 현역 의원 중에서는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병)이 단수 공천을 받은 가운데 기동민(서울 성북을)·박홍근(서울 중랑을) 의원이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하승창 전 정무부시장(서울 중·성동을)과 박민규 전 정무비서관(관악갑)은 컷오프로 고배를 마셨다.

태그:#박원순, #강태웅, #박상혁, #박양숙, #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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