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재 민중당 대전유성갑 예비후보가 3.1절을 맞아 성명을 내 "국립대전현충원 반민족행위자 28명 이장을 위해 국립묘지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101년 전 지금의 지족동에 살던 이상수·이권수 형제가 주도하여, 유성의 3백여 명이 함께 유성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며 "유성장터에는 101년 전의 쩌렁쩌렁한 외침이 아직도 남아있다. 2020년 지금의 시점에 유성장터에서 외쳤던 선조들의 정신이 주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 유성구에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을 모시는 국립대전현충원이 있다"며 "그러나 이곳에는 독립군의 체포와 고문을 자행한 간도특설대 이용범· 김석범, 4.3 제주학살의 원흉인 서북청년단 및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관계자, 그리고 쿠데타의 주역이자 헌법 유린자 유학성, 김구 선생 암살의 실질 명령자인 김창룡이 김구 선생 가족의 묘와 가까이에 묻혀 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이 중 일부는 친일행적을 버젓이 공훈록과 비석에 기록해 두었다"며 "더 큰 문제는 현충원 장군묘역에는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안장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설령 친일행적이 확인된다 해도 현재의 국립묘지법으로는 이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관을 위해 반민족 행위자가 현충원에 있어선 안 된다"며 "국립묘지법 개정으로 친일파와 반민족행위자를 현충원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끝으로 "이것이 3.1운동 101주년을 맞는 우리의 과제"라면서 "민중당 대전시당과 저 김선재 예비후보는 반드시 국립묘지법 개정으로 독립만세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해 민중당 대전시당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100주년 친일잔재 청산 자주독립정신계승 민중당 대전시당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으며, 김선재 예비후보는 특별위원회 조사위원으로 참가하여 현충원에 안장된 인물 전수조사를 실시, 친일파 중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28명을 찾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