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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 발표하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 발표하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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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제21대 총선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종걸, 이춘석 등 내로라하는 중진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강동을의 심재권 의원은 구청장 출신의 이해식 후보에게 패했다. 안양 동안갑의 민병덕 변호사는 6선의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을 모두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석현(6선), 이종걸(5선), 심재권(3선), 유승희(3선), 이춘석(3선), 신경민(재선), 권미혁(초선) 의원이 탈락, 현역도 경선에서 만만치 않은 시험을 치러야 함을 보였다.

민주당 최운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경선 지역 29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3선인 유승희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 이석현 의원 등 안양 지역의 중진 의원도 경선에서 패배했다. 김민석 전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신경민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현역 의원이 탈락한 곳은 모두 6곳이다. (서울 성북갑, 강동을, 영등포을, 경기 안양 동안갑, 안양 만안 , 전북 익산갑)

현역 두 명 꺾은 이변... 안양 동안갑, 민병덕 변호사 경선 승리

경기도에서는 이석현, 이종걸, 권미혁 의원이 탈락했다. 모두 안양 지역이다. 탈락자 중에서 가장 선수가 높은 의원은 안양 동안갑의 이석현 의원이다. 이 지역구에는 6선의 이석현 의원, 초선 비례대표인 권미혁 의원이 경쟁을 벌여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떨어지고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민병덕 변호사가 승리했다. 총선 출마 경험이 없는 후보가 지역구, 비례대표 의원 두 명을 꺾고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킨 셈이다.

옆 지역구의 안양 만안 이종걸 의원은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이종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는 원내대표로서 단수 공천을 받아 경선을 피했다. 당시에도 이종걸 의원의 유력한 경쟁 후보는 강득구 후보였다. 강득구 후보가 4년을 버틴 끝에 공천 장을 손에 쥐었다.

서울에서는 유승희, 신경민, 심재권 의원이 탈락했다. 서울 성북갑의 유승희 의원은 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패했다. 서울 강동을의 심재권 의원 역시 강동구청장 출신의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에게 패했다.

서울 영등포을의 신경민 의원은 과거 영등포을의 국회의원이었던 돌아온 김민석 후보에게 패했다. 신경민 의원은 김민석 후보의 과거 전력을 들어 비판했으나 일격을 당했다.

호남에서는 전북 익산 갑의 이춘석 의원이 탈락했다. 이춘석 의원은 법조인 출신으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다. 민주당에게 호남 대참패를 안긴 지난 총선에서도 살아남아서 3선을 달성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김수흥 후보(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이 승리하거나 원외 후보 간의 경선이 이루어져 현역 의원이 탈락하는 일이 없었다. 서울에서는 강병원(은평을), 박경미(서초을) 의원이, 경기도에서는 설훈(부천 원미을), 김한정(남양주을), 김병관(분당갑, 소병훈(광주갑) 의원이 승리했다.

충남에서는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의원이, 충북에서는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이 각각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그밖에 전북에서는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의원이, 제주에서는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승리했다. 울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인 이상헌(울산 북) 의원도 살아남았다.

원외 후보 간의 경선이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허소(대구 달서을), 박형룡(대구 달성), 박남현(경남 창원마산합포), 박성진(울산 남을), 문상모(경남 거제), 이재강(부산 서동)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되었다.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이상호(부산 사하을) 후보도 승리했다.

구청장 강세 뚫고 강병원 의원 괴력 보여

성북구의 김영배 전 구청장, 강동구의 이해식 전 구청장, 은평구의 김우영 전 구청장은 모두 구청장 출신으로 각각 청와대 민정비서관, 당 대변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의 요직을 맡았다. 구청장 출신은 지역에 지명도가 높고 조직도 신인보다 강하기에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3선인 유승희, 심재권 의원도 패했다. 그런데 은평을에서 초선인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구청장을 꺾었다.

강병원 의원은 과거 20대 총선에서도 당에서 엄청난 강적과 싸워야 했다. 신인으로서 하필 임종석 서울시 부시장과 경선을 치렀던 것이다. 재선 의원 출신의 임 전 시장의 저력을 신인이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였으나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도 구청장과 청와대의 비서를 지낸 김우영 전 구청장을 꺾어 지난 총선에서의 이변이 실력이었음을 보여줬다.

경기도 안양 지역은 모든 국회의원이 다선 중진으로만 이루어진 지역이었다. 안양 만안의 이종걸(5선) 의원과 안양 동안 갑의 이석현(6선), 을의 심재철(5선) 의원까지 근 20년간 후보도 바뀌지 않고 한 당의 한 현역 의원이 지역에서 집권해 왔다.

미래통합당 측의 안양 총선 콘셉트는 안정과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양 동안 을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6선에 도전, 공천장을 진작에 받아 두었다. 동안 갑에서는 바른미래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이적해 온 임재훈 의원(비례대표)이 도전한다. 안양 만안에서는 이필운 전 안양시장과 장경순 전 부지사가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이석현, 이종걸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안양 동안을 지역구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출마했던 이정국 후보와 비례대표 이재정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만약 동안을 지역 후보가 이정국 후보가 아닌 이재정 의원으로 결정된다면 민주당은 안양 동안갑,을, 만안 세 지역 모두에서 물갈이를 하는 셈이 된다.

코로나 정국에서도 양 당의 공천은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혁신적인 후보로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당이 어느 당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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