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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23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3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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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10대 형제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진주지역 상당수의 신천지교회 신도의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고, 일부는 응답을 거부하거나 통화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에 사는 '경남 3번'과 '경남 4번' 형제는 지난 16일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다. 두 형제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입원해 치료 중이다.

23일 오후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청에서 현황 설명을 통해 "진주에서 21일 발생한 2명 이외에는 추가 확진 환자는 없다"며 "2명은 현재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상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했다.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조 시장은 "관내 신천지교회 관련 5곳의 1127명 신도중 694명은 연락처를 확보하였고,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은 433명은 경상남도 재난대책본부에 의뢰하여 연락처를 확보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연락처가 확보된 694명중 32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조사를 완료하였다"며 "3명은 응답을 거부하고, 29명은 네 차례 통화 시도에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진주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진주에서 조사가 완료된 662명중 '경남 3번'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234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능동감시중에 있다고 조 시장은 밝혔다.

자가격리 234명 중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하나라도 있는 유증상자 48명은 검체 채취를 실시한 결과 이중 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1명은 검사 의뢰 중이다.

조 시장은 "자가격리자들은 14일 간 격리 상태를 유지토록 조치하고 매일 두 차례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는 방역 대책으로, 감염자의 신속한 조치를 위해 '역학조사반'을 2개반 4명에서 10개반 20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 조 시장은 "대구․경북으로 왕복하는 시외․고속버스 터미널과 진주역 등 5개소에 10개반 22명의 근무조를 투입하여 전 승객과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는 고속버스의 경우 이날부터 운행횟수를 현재 15회에서 8회로 줄여 운행 중이고, 시외버스도 다음 주 초에 대폭 감축토록 추진하고 있다.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한국국제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37명으로, 50명은 출국하지 않았고 입국 대상은 187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까지 입국한 학생은 총 79명이고, 이중 기숙사에 46명, 자체 숙소에 33명이 자가격리되어 있다.

조 시장은 "대학과 협조하여 귀국 유학생 전원이 공항에서 임차버스를 이용해 격리시설(기숙사)로 이동토록 조치할 계획이며, 기숙사외 거주 학생은 매일 2회이상 건상상태를 체크하는 등 촘촘히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조 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대처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시면 확산 방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최근 일부 SNS 등 온라인에'진주에서 대구예배에 100명이 갔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며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고, 유포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3일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3일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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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시, #코로나19, #신천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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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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