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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김광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광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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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TK(대구·경북) 물갈이'가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김광림(3선, 경북 안동)·최교일(초선, 경북 영주문경예천) 의원이 20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했던 강효상(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출마지를 서울 강북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아래 공관위)의 경북지역 총선 예비후보 면접심사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특히 김 의원은 당 지도부 중 첫 불출마 사례인 데다 자유한국당 출신 TK 중진으로서도 첫 불출마 사례다.

이로써 통합당 불출마 현역의원 수는 총 22명이 됐다. 통합당에서는 전날(19일)까지 김무성(6선), 정갑윤(5선), 유승민·한선교·김정훈(이상 4선), 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이진복(이상 3선), 김도읍·김성찬·박인숙(이상 재선), 유민봉·윤상직·정종섭·조훈현·최연혜·장석춘(이상 초선) 의원 등 19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 지역구(부산 서구동구)에선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유기준 의원(4선)까지 포함하면 총 20명이다.

불출마 현역의원 22명 중 대다수가 당의 텃밭인 영남권을 지역구로 둔 점도 눈에 띈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총 10명, TK 지역에선 김광림·최교일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광림 "미래한국당 이적? 내가 최고위원인데... 그럴 생각 없다"

김광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다"라며 "저는 이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그간의 정치 여정을 뒤로 하고 백의종군을 하게 되지만 국민 여러분과 안동 시민들께 운동권 독재의 길을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5일, 구국의 대열에 함께해주시기를 간청 드린다"라고 밝혔다.

당초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TK 50% 물갈이'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던 그였다(관련기사 : 김형오 겨냥한 김광림 "TK 살생부 괴문서까지, 민생 흔들" http://omn.kr/1mheg). 당장, '김형오 위원장이나 황교안 대표로부터 불출마를 종용받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왔다.

김 의원은 "김형오 위원장과 황 대표로부터 통보를 받거나 할 관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래 전부터 당에 대한 걱정으로 (당 대표 등과) 개인적으로 한 달 이상 상의해 왔다, '어떻게 하면 당을 더 젋게 혁신하고 총선에서 70년 공든 탑 무너지는 것을 막느냐'는 고민 속에서 (불출마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공관위 활동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평가할 사안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국민들 여론이 좋다,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관위의 'TK 물갈이론'에 대해선 "지난 최고위 때도 말했지만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열정이 가장 높은 곳이 TK다, (다른 분들도) 본인의 정치일정과 국민·지역의 바람 등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 좀 생각해주신다면 너무 TK (물갈이) 이런 건 말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느냐"는 질문엔 "제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다, 사표도 내고 당적도 옮겨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최교일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사실을 알렸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라면서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강효상 "비례대표로서 당에 기여해야, 서울 강북 험지 출마"
  
강효상, 대구 출마 접고 '험지' 강북 출마 선언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미래통합당 강효상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출마를 접고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 강효상, 대구 출마 접고 "험지" 강북 출마 선언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미래통합당 강효상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출마를 접고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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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망국의 길에 접어드는 위험 속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 출마해 제 개인이 승리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금까지 대구에서 일군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서울 강북의 험지로 출마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공관위의 'TK 물갈이' 방침에 이른바 '험지 출마'로 선회한 셈.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지난 2018년 2월부터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17일엔 지역구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운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불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랫동안 생각해왔다"면서 따로 김형오 위원장 등과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구체적으로 "사고 당협이었던 대구 달서병을 맡아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자부하지만 비례대표로서 당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험지로 가는 게 맞다는 게 제 개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후 출마지역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지역을 직접 정할 것이냐 당에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지역구에 대해) 생각 중이다, 여러 분들과 상의 중"이라고 답했다.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질문에 "(비례대표 의원 일괄제명 후 이적 관련) 보도는 봤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라며 "지역구가 결정되면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의 '서울 강북 험지 출마'는 같은 당 유기준 의원(4선, 부산 서구동구)과 안상수 의원(3선,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의 선택과 유사하다. 참고로, 유 의원은 "현 지역구에서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에 관련 결정을 일임했고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인천 계양갑' 출마를 선언했다(관련 기사 : '20년 민주당' 인천 계양 출마 안상수 "험지 중 험지, 반드시 승리" http://omn.kr/1ml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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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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