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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 참석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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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20일 "김남국 변호사를 왜 그렇게 난도질 하나"라며 전날 금태섭 의원(초선)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신청한 김 변호사를 비호하고 나서,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 전 의원은 김 변호사에 앞서 강서갑 출마를 준비했다가 미투 논란으로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정 전 의원이 자신의 후일을 위해 김 변호사의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정 전 의원은 2012년 총선 때도 그저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개인적 욕심으로 나꼼수 멤버 김용민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당에 막심한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중도' 뽕을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을 도륙하고 있다"라며 "당원들이 어찌 생각하는지 묻는 경선이 두려워 정봉주도 막고, 이제는 김남국도 막는 꼼수를 부리냐"라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 출마를 공개 비판한 김해영 최고위원을 향해선 "21대 국회에서 당신 모습을 볼 일이 없어 당원들이 받을 스트레스의 날도 그리 머지 않은 것 같다"고 공격했다. 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선 "민주당에 경고한다. 당을 사랑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청년 후보(김 변호사)의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민주당 "강서갑, 최대한 빨리 대책 마련할 것"

강서갑 공천을 둘러싼 내부 분열 조짐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 전 의원과 김 변호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는 20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강서갑 문제가 총선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래 끌 사안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김 변호사 출마는 당 지도부가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어제도 김 변호사 출마를 막기 위해 가까운 당직자들을 통해 당의 우려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고도 전했다. '조국 백서' 추진위원회 필진으로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업은 김 변호사와 조국 사태 때 당과 반대된 목소리를 내 지지자들의 반발을 산 금태섭 의원 간의 대결이 자칫 '조국 대 반(反)조국' 프레임으로 비화돼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은 '나꼼수(팟캐스트 나는꼼수다)'가 열풍이던 2012년 19대 총선 때도 오로지 자신의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막말 논란을 빚은 김용민씨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면 사고를 치겠다고 당을 협박했었다"라며 "정 전 의원의 목표가 연예인처럼 주목도를 끌어 정치적 이익을 얻는 것인지, 당의 총선 승리인지 묻고 싶다. 정 전 의원이 정말 당을 사랑한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은 정 전 의원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갑에 김용민씨를 공천했다가 과거 욕설·여성혐오 발언이 알려지면서 총선 패배에 영향을 끼쳤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도 "김 변호사 강서갑 출마는 당 지도부와는 무관하다"라며 "정 전 의원 등 특정 세력이 김 변호사를 부추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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