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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이진복 vs '험지출마' 안상수 미래통합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구)과 포옹하고 있다. 이 의원에 이어 기자회견을 자청한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인천 지역 '험지'로 꼽히는 계양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불출마" 이진복 vs "험지출마" 안상수 미래통합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구)과 포옹하고 있다. 이 의원에 이어 기자회견을 자청한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인천 지역 "험지"로 꼽히는 계양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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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대체 : 19일 오후 3시 42분 ]

이진복 미래통합당 의원(3선. 부산 동래구)이 19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동래구는 사하구을(조경태)·사상구(장제원)와 함께 경쟁자가 없는 단수공천 지역이었다. 그만큼 이 의원이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 이 의원 본인도 지난 15일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 앞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전날(1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 심사까지 받았다. 그는 당시 기자들을 만나, 공관위로부터 "당의 미래를 위해 후보자가 어떤 일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론 하루 만에 총선 출마 입장이 바뀐 것. 일단, 가장 큰 불출마 배경은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이었던 만큼 당의 총선 전략이라는 대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과 함께 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입당 계획을 밝혔다.

즉, 미래한국당의 총선 투표용지 순번을 앞당기기 위한 불출마 현역 의원들의 '당 이적'의 일환인 셈이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탄핵으로 분당이 되고 정권을 빼앗겼을 때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떠나기는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당이 대통합을 통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국민의 뜻에 부합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는 지체 없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저는 당이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지만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단행한 잘못된 선거법에 항거하고 보수의 승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 없다. 이제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의) 장소를 미래한국당으로 옮겨서 도와 드리는 게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관위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은 것은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10여일 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당이 통합되는 걸 보면서 이제는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부인했다. "공관위 쪽으로부터 받은 연락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으로서 현역의원 3분의 1 컷오프(공천배제)를 주장한 바 있다"는 질문에 "사실 그에 대한 부담이 컸다. 그 이후 의원들이 불출마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못할 짓을 한 것 아닌가 하는 마음도 생기고 괴로웠다"며 "저 또한 먼저 (불출마로) 나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미래한국당에는 한국당 출신 한선교·김성찬·이종명·김성찬 의원과 새로운보수당 출신 정운천 의원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PK 물갈이' 성공한 통합당, 전략공천 갈등은 시작되나

한편,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통합당의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물갈이'는 완전히 달성됐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그를 포함해 김무성(6선. 부산 중구영도구)·정갑윤(5선. 울산 중구)·김정훈(4선. 부산 남구갑)·김세연(3선. 부산 금정구)·여상규(3선.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김도읍(재선. 부산 북구강서구을)·김성찬(재선. 경남 창원시진해구)·윤상직(초선. 부산 기장군) 의원 등 총 9명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현재 지역구에서 불출마 하겠다"고 밝힌 유기준 의원(4선. 부산 서구동구)까지 여기에 포함할 경우, 총 10명의 현역 의원들이 PK 지역에서 자리를 비킨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이 없는 지역구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부산 중구영도구 출마 의사를 밝힌 전진당 출신 이언주 의원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무성 의원이 전날(1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의원을 경선 없이 전략공천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이 의원은 곧바로 반박문을 통해 "구태 정치"라고 김 의원을 비난했다. 이날(19일)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부산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경거망동 삼가하기 바란다"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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