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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참석한 박인숙 의원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에게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 국감 참석한 박인숙 의원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에게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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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재선, 서울 송파구갑)이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래통합당 출범을 앞두고 전날(15일) 김성태 의원에 이어 이틀 연속 한국당 내에서 불출마 선언이 나온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박인숙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젠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내내 울먹였다. 특히 "불출마하겠다"는 대목에서는 눈물까지 흘렸다.

김성태 이어 갑작스런 불출마... "여성 정치인에겐 어려운 환경"

박 의원은 "의사이자 교육자로 일하다 8년 전 갑자기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80에 가까운 나이에도 정치 활동을 계속하는 낸시 펠로시, 엘리자베스 워런처럼 열정적인 여성 정치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에서는 그 뜻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다만 미래통합당 창당엔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다는 의미의 이번 총선, 그리고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두 번이나 당선할 수 있게 해주신 송파갑 주민 여러분들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닦으며 "불출마 사실에 슬퍼서 우는 게 아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지역 주민들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미래한국당행이 아니다, 순수한 뜻을 알아달라"며 미래한국당 동참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지난 4일 공천 신청서를 접수하고 면접 심사까지 마친 만큼,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갑작스럽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마 선언 당시 보건복지위원장 도전 뜻까지 밝힌 그였다. 박 의원은 "불출마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 발표는 '갑자기'이지만 생각은 갑자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성태 의원의 전날 불출마 선언 취지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 13일 공천 심사 면접에 참석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을 '보수정당의 불모지'라며 3선을 일궈낸 저력을 앞세웠다. 하지만 보수 분열과 문재인 정권 탄생의 원죄를 떠안겠다며 지난 15일 갑작스럽게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탄핵정국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복당파' 출신이기도 하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두 의원을 향해 이날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께 종로 선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쇄신을 위해 (두 의원이) 헌신적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선언한 한 분 한 분에 감사하단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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