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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남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예비후보.
 김종남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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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국회의원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당찬 신인이 있다. 그는 정치인이라는 수식어보다 '환경운동가'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여성이다. 그는 '새로움이 이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변화를 위해 새로움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환경운동을 비롯한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헌신해 온 김종남(52)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4.15총선 대전 유성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해 이상민 현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김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단죄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전국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허태정 대전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를 총괄했고, 대전시 초대 민생정책자문관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본인이 후보가 되어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4선의 이상민 의원이 버티고 있는 만만치 않은 지역구에서다.

김 예비후보는 '실력 있고 듬직한 선배 정치인'이라고 이상민 의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선의원에 대한 지역민의 피로도가 크다"고 지적했다. 만나는 시민들마다 "새인물이 필요하다",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는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 '환경안전문제'와 '대덕특구재창조'를 꼽았다. 원자력안전과 악취 문제 등은 자신이 환경운동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했던 영역이기에 대안을 가지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대덕특구 재창조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특별법'을 제정,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충남 보령 출생으로 대전성모여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대전시민사회연구소 소장, 대전담쟁이포럼 운영위원장, 문재인대통령후보시민캠프 공동대표, 허태정대전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김종남 예비후보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촛불시민혁명 완수 위해 정치 입문"

-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정치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함'이다. 자신들을 대변해 줄 정치세력이 없는 분들, 예를 들어 여성, 청소년, 청년, 어린이 등 이런 분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은 여의도에 많지 않다.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지만, 특정한다면, 이러한 정치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그리고 2016~17년 촛불시민혁명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와 그 이후 지방정부가 탄생했다. 촛불이 요구하는 사회개혁과제가 굉장히 많은데 대부분 빠른 시일 내에 쉽게 해결되는 과제가 아니다. 따라서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지방정부를 돕고 지원하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서도 그런 정치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싶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대통령과 시장을 뒷받침하고 싶다. 그러한 마음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동반자, 허태정 시장의 시정 동반자'라고 저는 표현한다."
 
 4대강 사업 공사가 한창인 경북 상주시 낙동강 33공구 '상주보' 하류 좌측 제방에서 26일 오전 수백미터가 무너져 내린 것이 확인된 가운데, 현장 조사에 나선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제방 곳곳에 금이 가고 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며 금간 곳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011년 경북 상주시 상주보 제방 붕괴 때 당시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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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환경운동가로서 살아왔다.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1993년 대전환경운동연합을 만들었고,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전국적으로 조직력과 활동력, 그리고 대안 창출 능력에서 매우 탄탄한 조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 때 시민사회단체가 대대적인 탄압을 받았다. 환경운동연합도 위기를 맞았는데, 대전환경운동연합의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전국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그 후에는 대전으로 와서 지역정책연구자로서 대안을 만드는 일을 했다.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과 소장을 역임했다."

- 시민운동가로서 살다가 언제 정치에 입문하게 됐는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시점을 찾는다면, '2012년 대선'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대전에서 지역정책가로서 연구하던 시절인데, 그 해 대선이 있었다. 이명박 정부가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전국의 많은 시민운동진영 인사들이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는 민주당의 '민주캠프', 시민운동가들이 참여한 '시민캠프', 전문가 중심의 '미래캠프' 등 3개의 캠프로 구성됐다. 저는 시민캠프 전국공동대표를 맡았다. 문재인 후보의 환경정책, 에너지정책을 만드는 일을 많이 했고, 그 해 9월 구미 불산누출사고가 일어나자 민주당이 현장조사단을 꾸렸는데, 단장을 맡아서 현장조사를 하기도 했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대전 민주당 후보의 시정 정책을 만드는 기초적 작업을 했고, 허태정 시장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다가 초대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을 맡기도 했다."

- 정치에 직접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라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하고, 그 대안을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4대강의 수질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재자연화'해야 한다는 것, 유역주민과 생태계를 모두 함께 살리는 상생의 강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 것, 그 일이 저에게는 사명이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정치에 참여하게 됐고, 바로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것이 현실정치를 시작한 이유였다."
   
-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역구를 대전 유성구을로 정했다. 
"저는 그동안 대전 대덕구에서 10년, 서구에서 다시 10년을 살았고, 지금 유성에서 4년째 살고 있다. 이런 이동은 대전에서 서민들이 집을 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경로와 다를 바 없다. 이곳에는 제가 그동안 환경운동을 하면서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현안'이 많다. 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핵관련 시설들이 있고, 산업단지의 악취와 환경기초시설로 인한 악취 및 미세먼지로 인한 민원이 집중돼 있다. 저의 이력과 관련해 가장 적합한 지역구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기 때문이다. 대덕특구는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과학도시, 과학수도로서의 대전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대덕특구다. 그런데 현재는 상당한 정체의 위기를 겪고 있다. 재도약, 재창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따라서 대덕특구의 재창조를 위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과학기술이 사람과 사회를 편안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기술로 발전하게 지원하고 싶다."

"4선 이상민 능력있고 듬직하지만..."
 
사개특위 이상민 위원장, 신속처리안건 지정 확정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개특위 이상민 위원장, 신속처리안건 지정 확정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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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구을의 현역 의원은 4선의 이상민 의원이다. 어떻게 평가하나?
"이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하실 만큼 실력 있는 분이다. 그리고 법사위원장과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할 만큼 능력 있고 듬직한 선배 정치인으로 평가한다."

- 그러나 결국 경선에서 이 의원을 넘어야 후보가 될 수 있다. 자신 있나?
"당연히 자신 있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다선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가 크다. 13일자 금강일보 보도를 보면, '현역 지역구 의원에게 투표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7%가 '새로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역 의원에 투표'는 27.0%에 그쳤고, '잘 모름'이 22.3%였다. 현역의원 교체 의사를 가진 유권자가 절반을 넘었다. (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과 10일 유성을(노은2·노은3·신성·전민·구즉·관평동)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금까지 40여 일 동안 지역주민들을 만났는데, 새인물의 필요성이나 의원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민들은 투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새 인물을 찾고 있다. 그래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인지도가 낮긴 하지만, 40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저에 대한 지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원들과 유권자들이 결국 저를 선택하실 것으로 확신한다."

-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40일 정도 지났고, 그 동안 선거운동을 많이 했을 텐데,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나?
"우선 아침저녁으로 거리 인사는 빠트리지 않고 있다. 지역에서 정치를 하려면 반드시 풀뿌리 자치조직을 만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도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 그 분들을 만나서 출마인사를 드리고, '이상민의 대안'이라고 말씀 드리고 있다. 그러면 그 분들도 대부분 인정하신다. '내리 4선을 했는데, 유성의 변화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게 없다'고 하신다. 김종남 정도의 이력이라면 신뢰할 만하고, 일을 맡겨 볼만하다고 이야기하신다. 다만 부족한 것은, 선거에 늦게 참여해 잘 모르시는 분이 많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대덕연구단지 내에 있는 연구자들과 노조 등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일이다. 그 분들과 대덕연구단지의 재도약을 위해 정책을 논의하고 있고, 또 그런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어 실현할 수 있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새로움이 이긴다'는 슬로건을 내놓았다. 어떤 의미가 담긴 것인가?
"4선 이상민 의원과 대비되는 관점에서 선거 프레임을 짰고, 이를 표현한 말이다. 저는 그동안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해 왔고, 평생을 기득권 타파를 위해 싸워왔다. 힘없는 사람을 대변하는 '현실 정치'를 해왔다. 이 의원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이다. 결국 유권자들은 그 새로움을 선택할 것이다."

- 후원회장을 '만18세 예비대학생'이 맡았다. 상징적 의미는 있겠지만, 후원금 모금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젊은 유권자가 회장을 맡아 후원회를 만드는 것은 사실 상식에 어긋난다. 그러나 특별히 이번 선거부터 만 18세로 선거연령이 낮아졌다. 바로 이 사람들이 우리 정치의 다음세대임을 강조하고,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그 친구는 저와 함께 청소년 시절부터 환경운동을 했던 친구다. 통상적으로 후원회장은 모금을 하는 역할을 하는데, 만18세의 후원회장으로 대변되는 다음 세대들이 정치하는 어른을 후원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지금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모금이 되고 있다."

"환경안전문제 해결 시급"

- 유성구을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간단하게 두 가지로 정리한다면, '환경안전문제'와 '대덕특구 재창조', 두 가지다. 대덕특구 재창조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렸고, 그 구체적 방안은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다음으로 '환경안전문제'는 3가지라 할 수 있다. 첫째는 원자력안전 문제다. 이 지역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고, 그 안에 하나로원자로와 고준위 핵폐기물, 중저준위 핵폐기물이 보관되어 있다. 지역주민들은 방사능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고 시급하다.

또 하나는 '산업단지 악취'나 '환경기초시설로 인한 악취'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면, 유성이 대전의 외곽이다 보니 대중교통의 연계가 그리 좋지 못하다. 유성의 남북 축을 잇는 대중교통과 관평에서 둔산으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점이 있다. 여기에 대해 앞으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 아직까지 대전에서는 지역구에서 여성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여성이라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또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새 인물이라서, 특히 여성이라서 좋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다. 이 지역 특성일 수 있는데, '여자가 할 때도 됐지'라는 반응이 꽤 많다. '새롭고 유능한 여자 정치인'에 대해 수용성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이 지역 유권자들의 의식 수준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성이기에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의 정치문화나 정치조직 내에서 불리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은 여성 30% 의무공천제를 하고 있다. 또 경선에서도 여성 20%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길거리에서 만난 젊은 분들 중에서는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귀차니즘으로 무관심한 분들이 상당했다. 그런데 정치에 관심을 가져 주셔야 국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정치를 하려는 사람, 국민의 아픔을 보듬으며 살아온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변화도 없다. 평생을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헌신한 사람, 유성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사람, 저 김종남을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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