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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첫 번째 우선순위는, 흙수저에게도 국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돈이 돈을 낳고 가난은 가난을 낳는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 일하는 척 특권만 누리는 '가짜 국회'도 24시간 국민을 위해 바쁘게 일하는 진짜 국회로 바꿔야 한다. 시민의 옷을 입고, 시민의 속도로 걷고, 시민의 언어로 말하는 국회를 실현하겠다." (기자회견문 중)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단상에는 11명 청년들로 북적였다. 오는 4·15 총선에 도전하는 만35세 이하 청년 예비후보들이 모여 '미래를 위한 정치적 우선순위: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겠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한 것. 후보들은 옷차림도, 머리 모양도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정의당 로고와 함께 '21대 총선 청년 예비후보'라고 쓰인 노란색 어깨띠를 두르고 있었다.
 
 11일 오후 2시, 4·15 총선에 도전하는 만35세 이하 정의당 청년 예비후보들이 모여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 작성에는 권중도(서울 강동구을)·정혜연(서울 성동구갑)·김지수(서울 중랑구갑)·박예휘(경기 수원시병)·장형진(경기 남양주시) 등 지역구 출마 5명과 김영준·김창인·류호정·문정은·임푸른·장혜영·정민희·조혜민 등 비례 출마 후보들이 함께했다.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 4·15 총선에 도전하는 만35세 이하 정의당 청년 예비후보들이 모여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 작성에는 권중도(서울 강동구을)·정혜연(서울 성동구갑)·김지수(서울 중랑구갑)·박예휘(경기 수원시병)·장형진(경기 남양주시) 등 지역구 출마 5명과 김영준·김창인·류호정·문정은·임푸른·장혜영·정민희·조혜민 등 비례 출마 후보들이 함께했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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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최근 '정치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청년 출마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정의당은 비례 중 1번·2번, 11번·12번 등 당선권 다섯 순번을 청년에 할애하고, 지역구 출마 후보엔 추가재정지원 등 최대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년후보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자산불평등·계급격차 해소, 플랫폼노동 대응, 산불·바이러스 등 기후변화 대응, 국민 닮은 국회' 등을 정치의 우선과제로 꼽았다.

전국 지역에 흩어져있는 청년 후보들은 앞서 온라인문서를 통해 공동선언문을 함께 작성하고 수정했다고 한다. 이날 선언에 참여한 후보는 권중도(서울 강동구을)·정혜연(서울 성동구갑)·김지수(서울 중랑구갑)·박예휘(경기 수원시병)·장형진(경기 남양주시) 등 지역구 출마 5명과 김영준·김창인·류호정·문정은·임푸른·장혜영·정민희·조혜민 등 비례 출마 후보들이다. 임씨는 청년 성소수자 후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특히 최우선 과제로 '불평등 해소'를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사회 빈부격차·불평등의 핵심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불평등"이라며 "집은 삶의 보금자리가 아니라 욕망의 공간이 된 지 오래다, 누군가는 부동산투기와 금융소득으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지만 누군가는 번 돈의 대부분을 월세로 지출한다"고 말했다.

"땀과 땅 겨룰 때, 땀의 승리 도모해야"

이들은 "땀과 땅의 승부에서, '땀의 승리'를 도모하는 것이 정치의 의무"라며 "'흙수저', 혹은 돈 많고 집 많은 부모가 없는 사람이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총선 1호 공약으로 내건 '청년기초자산제'를 현실화시키겠단 계획이다. 정의당은 앞서 만20세 모든 청년에게 3000만원을 기초자산으로 지급하자는 공약을 제시했다(관련기사: '부모 찬스 말고 사회 찬스' 심상정 "20세 모두에게 3000만원을" http://omn.kr/1m9gy) 

갈수록 심화하는 플랫폼 노동, 호주 산불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 인류를 위협하는 '미래 의제'에 대해 정치권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기술 변화의 방향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다, 휴대폰 앱의 지시를 받는 플랫폼 노동자들에게도 법으로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위기를 정치의제의 우선순위에 놓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들이 꼽은 주요 의제에는 '국회 교체'도 있었다. 청년들은 "지금의 국회는 국민의 현실과 유리된 채 정치적 이해관계로 개장-폐장하는 기득권 정치의 테마파크"라며 "국민의 이익을 핑계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가짜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을 닮은 진짜 국회를 만들려면 국회의원의 삶과 평범한 시민의 삶이 닮아있어야 한다. 권력의 테마파크를 시민 모두의 공원으로 만들겠다"란 얘기다.

이들은 "정의당부터 바꾸겠다"라고도 했다. 후보들은 "진보정치 20년, 새로운 전기를 눈앞에 둔 정의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비판받는 국회정치 한편에 혹시 정의당이 있었던 건 아닌지, (소수의석에) 힘이 없다는 이유로 싸워야 할 순간에 뒤로 물러선 것은 아닌지"라며 "지금 정의당은 정말 6411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나, 2012년 고 노회찬 대표의 뼈아픈 물음을 2020년 오늘 다시 묻는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최근 ‘정치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청년 출마를 독려 중이다.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에 도전하는 만35세 이하 청년 예비후보들이 모여 '미래를?위한?정치적?우선순위: 다가올?시대를?준비하겠다'라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 뒤 기념사진을 찍는 후보들.
 정의당은 최근 ‘정치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청년 출마를 독려 중이다.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4·15 총선에 도전하는 만35세 이하 청년 예비후보들이 모여 " "미래를 위한 정치적 우선순위: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겠다"라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 뒤 기념사진을 찍는 후보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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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청년 후보들은 당내에서 먼저 서로 경쟁해야 한다. 이를 의식한 듯 이들은 '원팀'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우리는 지금까지 기득권 정치가 숨기거나 차일피일 미뤄왔던 진짜 문제들을 정치적 우선순위의 맨 꼭대기로 끌어 올릴 정의당의 청년 원팀"이라며 "청년 정치인들로서 평등한 미래를 위한 개혁의 길에 가장 먼저 나서고, 당이 그 길을 거스르고자 할 때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보들은 정론관 앞 복도로 나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노란 띠를 두른 후보들은 웃으며 서로를 껴안고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정론관 앞을 지나다가 이런 청년 후보들의 모습을 본, 흰머리가 난 한 60대 추정 남성은 이들을 향해 "봄날이네, 봄날이야"라고 읊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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