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환경분야 보조금 및 관련사업에 대한 예산을 조기 확대 집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과 불확실성, 고용불안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초부터 사전절차 이행, 조기착공 등을 통해 상반기 사업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올해 환경분야에 편성된 예산 가운데 581건 1092억 원에 대해 신속하게 집행하고, 이 가운데 행정안전부 목표율인 57%보다 8% 이상 높은 65%에 해당하는 710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지역내 발주 비율이 70%대에 그쳤던 민간위탁 및 보조사업비 집행을 올해는 90%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출연기관, 위탁·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 제조·구매 때 지역업체 수주 확대 △지역건설업체 참여 비율 확대 △지역자재·인력·장비 이용 촉진 등 환경분야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에 따른 분야별 실행과제를 마련해 적극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세먼지 저감사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내 2000여 개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사업비 270억 원을 집행할 때 지역설치 업체의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관내업체 발굴 및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관련 협회와는 오는 14일에는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인천시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백현 인천시 환경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챙기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행 상황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백현 환경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범국가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전 공무원 및 유관기관, 보조단체가 책임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환경분야뿐만 아니라 인천시 전체로 확산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