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019년 10월 미 대사관저 담을 넘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규탄했던 청년이 오는 4.15총선에서 민중당 청년비례후보로 출마한다고 옥중에서 선언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으로 지난 2019년 10월 18일 다른  대학생 18명과 함께 해리스 주한미대사 관저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후 구속 수감 중인 김유진(29) 전 한신대 총학생회장이 지난 3일 서울구치소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
 
김유진 민중당 비례후보 선거운동본부가 6일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미대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김유진 민중당 비례후보 선거운동본부가 6일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미대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관련사진보기

"적폐청산 이뤄내는 그 날을 위해 김유진과 함께 뛰겠다"

김유진 민중당 비례후보 선거운동본부는 6일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미대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유진 예비후보를 대신해 출마선언문을 읽은 선거운동본부 구산하 대변인은 "지난해 미 대사관저 담을 넘었던 청년들이 있다"면서 "그 중 네 명은 구속되었고, 여전히 옥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이라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요구와 이를 한국정부에 노골적으로 압박한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횡포에 국민들은 분노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그 날, 열아홉 명의 청년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의 주권과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금기의 벽을 넘었다"면서 "주권이야말로 나라의 생명"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 국민의 고혈로 주한미군 주둔비를, 미국패권 유지비를 상납하라는 강압적인 요구는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혈세강탈"이라면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속국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의 승인을 기다려야 하는' 주권국가란 있을 수 없다"면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국가재산을 헌납하는 행위를 단호히 거부하고 주권의 존엄을 지키는 것. 이것은 금기의 벽을 넘었던 청년들의 양심이자 자주의 시대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나라가 외세에 굴하지 않고 자주적인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의 길은 우리 민족의 확고한 미래다. 그러므로 지금 시기 가장 필요한 것은 외세로부터 국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통일로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대표하고 이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회는 더 이상 외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익을 우선하며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참다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면서 "이러한 각오와 결심으로 선언한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유진 예비후보는 국회에 들어간 후 걷게 될 행보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자주통일 정당 민중당의 청년 후보로서 외세의 간섭을 배제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앞장서 투쟁하겠다"면서 "분단 체제가 유지되는 한 항구적 평화는 요원하므로 진정한 평화는 자주적 통일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날 분단의 비극과 자주통일의 열망으로 점철되어 온 역사를 딛고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할 때가 왔다"면서 "나라의 자주권을 바로세우고 이 땅의 항구적 평화와 안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다짐한다"면서 "당당한 자주통일 독립국가 건설에 우리 청년들이 떨쳐나서겠다. 이것이 싸움이라면 단결하여 투쟁하고 끝내 쟁취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예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 대표, 권오민 청년당 대표, 안지중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김은진 민중당 공동대표,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등의 지지발언도 있었다.

한편 김유진 예비후보는 2014년 한신대학교 총학생회장, 2015년 좋은대한민국만들기 운동본부대표, 민주통일정치포럼 공동제안자, 2017년 대학생당 건설, 운영팀장으로 대선주자 토크콘서트, 대학생내각 등 진행, 2018년 4.16연대 사무처 조직팀 팀원 및 대학생부문 담당자 등으로 활동했다. 2019년 미대사 관저 월담시위로 구속수감 중이다.

제21대 총선 민중당 비례대표 경선 예비후보에는 2월 5일 현재 김유진 전 한신대 총학생회장과 함께 ▲ 윤희숙 (전)박근혜퇴진 비상국민행동 집회기획팀장 ▲ 김영호(전)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 ▲ 손솔 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김기완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가 등록되어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김유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