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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난 충남도 의장단에게도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신종 코로나 와중에 동유럽 외유... 충남시군의회 의장단에 '공분')

아산시민연대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외유성 강한 해외연수를 떠난 아산시 의장은 신속히 돌아와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 시군의회 의장단의 동유럽 외유 일정표
 충남 시군의회 의장단의 동유럽 외유 일정표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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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날로 커져 가고 있다"며 "하지만 도민의 정서와 동 떨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는 충남 시군의회 의장단의 행보를 보며 한심함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 15개 시군 지역 의장들로 구성된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28일부터 7박 9일간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1월29일 연합뉴스 보도)"며 "명목상 해외 연수라지만 그들의 일정을 보면 문화 탐방을 위한 일정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책보다는 외유성이 강한 해외 연수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할 시점에 떠난 해외 연수는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히 일행 중 한명인 아산시 의회 김영애 의장은 지역민에게 더욱 큰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한지역 송환 교민의 격리시설로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이 확정되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을 인식한다면 아산시 의회 의장은 마땅히 일정을 중단하고 하루 속히 귀국하여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게 도리이다. 그럼에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오겠다는 통보를 접하며 과연 아산시의회 의장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태그:#아산시민연대 , #신종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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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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