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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
▲ 2018년 월평균 근로소득 2020년 1월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
ⓒ 배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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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지난 22일 '2018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월평균 근로소득은 297만 원으로, 남자가 347만 원, 여자가 225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의 격차가 122만 원으로 크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서는 남자는 9만 원(2.7%), 여자는 12만 원(5.5%)이 증가했다. 여기서 근로소득은 세금을 떼기 전의 금액이다. 

중위소득은 220만 원으로, 남자가 269만 원, 여자가 1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은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평균소득과는 다른 개념으로 통상적으로 그보다 낮게 나온다. 여자가 180만 원이면 최저임금수준에 불과하여 매우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통계의 작성대상은 '12월 임금근로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근무한 근로자'이다. 4대사회보험(국민·건강·고용·산재)과, 직역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별정우체국연금)에 가입된 약 1828만 개 일자리의 근로자는 모두 포함된다. 나머지 임금근로일자리(약 73만 개)의 근로자는 국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표본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이고, 소득세법상 사업소득자로 간주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제외된다.

소득구간별 분포를 보면 85만 원 미만이 16.3%, 85~150만 원 미만이 11.2%, 150~250만 원 미만이 28.9%, 250~350만 원 미만이 15.4%, 350~450만 원 미만이 9.3%, 450~550만 원 미만이 6.1%, 550~650만 원 미만이 4.3%, 650~800만 원 미만이 4.0%, 800~1000만 원 미만이 2.3%, 1000만 원 이상은 2.2%를 차지했다. 250만 원 미만 근로자가 56.4%로 전체의 반이 넘고 있다.
 
통계청에서 1월 22일에 발표한 자료
▲ 2018년 월평균 근로소득구간별 분포 통계청에서 1월 22일에 발표한 자료
ⓒ 배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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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501만 원, 중소기업 231만 원, 비영리기업 327만 원이었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은 대기업 577만 원, 중소기업 260만 원, 비영리기업 424만 원이었다. 여성은 대기업 336만 원, 중소기업 181만 원, 비영리기업 255만 원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두 배가 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50명 미만 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211만 원, 50~300명 미만 기업체는 292만 원, 300명 이상 기업체는 415만 원이었다. 전년대비 50명 미만은 9만 원(4.2%), 50~300명 미만은 10만 원(3.7%), 300명 이상은 15만 원(3.8%)이 증가했다. 대기업일수록 소득도 높고 더 많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을 보면 40대 365만 원, 50대 341만 원, 30대 322만 원, 20대 206만 원, 60세 이상 202만 원, 19세 이하 7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대기업은 50대 663만 원, 중소기업은 40대 271만 원, 비영리기업은 50대 411만 원이었다. 40대의 소득이 50대보다 더 높다는 사실이 특이하게 주목된다. 

또 조직형태별 평균소득은 남자가 회사법인 363만 원, 회사이외법인 428만 원, 정부‧비법인단체 425만 원, 개인기업체 188만 원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회사법인 244만 원, 회사이외법인 246만 원, 정부‧비법인단체 263만 원, 개인기업체 148만 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법인이나 단체기업이 개인기업체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근속기간에 따른 임금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35만 원이며, 10~20년 미만은 537만 원, 5~10년 394만 원이었다. 또 3~5년 미만은 314만 원, 2~3년 미만은 282만 원, 1년 미만은 169만 원이었다. 임금의 연공서열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그:#2018년 월평균 근로소득, #통계청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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