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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에 참수리가 확인되었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이며 천연기념물 243호인 참수리는 필자가 아는 한 국내 월동개체가 100여마리가 채 안 된다. 전국에서 매우 보기 힘든 새인 것이다. 이런 참수리가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대전환경운동연합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월동이 확인되었다.(관련기사: 멸종위기종 1급 '참수리', 대전 갑천에서 첫 확인)

지난 20일 갑천에서 월동중인 참수리를 다시 만났다. 월동중인 참수리는 갑천에 버드나무에 휴식처를 마련 한 것으로 보인다. 갑천유역에 있는 버드나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참수리는 대형맹금류로 하구등에 주로 월동하는 종이다. 갑천에 참수리가 월동하는 모습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휴식중인 참수리를 촬영하다 특별한 모습을 확인했다. 참수리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 온 것이다. 한 개체의 까마귀가 참수리를 찾아와서 항의하듯 괴롭히기 시작했다. 까마귀는 참수리를 괴롭히며 떠날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 까마귀의 영역권을 떠나라는 의사 표현일 것이다. 
 
버드나무에 휴식중인 참수리 .
▲ 버드나무에 휴식중인 참수리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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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참수리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떠났다. 그런데 떠난 것이 아니라 친구를 데리고 온 것이 었다. 한 마리에 불과하던 까마귀가 점점 늘어가기 시작했다. 약 10여마리의 무리를 이루자 참수리는 비행을 시작하여 떠났다. 결국 버드나무에서 휴식중이던 참수리는 귀찮은 듯 다시 이류하여 멀리 떠났다. 
 
참수리 주변으로 까마귀들이 모여들고 있다 .
▲ 참수리 주변으로 까마귀들이 모여들고 있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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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로 자리를 뜨는 참수리 .
▲ 까마귀로 자리를 뜨는 참수리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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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과 1월 초 확인 이후 다시 확인 되었다. 참수리가 갑천 유역권에서 월동하는 것이 분명해졌다. 까마귀 등의 위협이 있지만 도심하천에서 먹이를 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하지만 불안한 주변 환경은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까마귀의 항의는 사람의 위협에 비하면 장난에 불과하다. 참수리가 월동중인 지역은 낚시 금지구역이다. 하지만 매일매일 수십 명이 갑천을 찾아와 낚시대를 담근다. 빼곡하게 서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참수리는 안정적으로 월동이 불가능하다. 

참수리가 찾아온 갑천에 월동을 위해서라도 낚시 제한이 필요하다. 최소한 겨울철만이라도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하다. 본래 금지구역이기에 행정적으로 단속만 진행된다면 참수리 월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낙시금지구역 푯말 .
▲ 낙시금지구역 푯말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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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월동지에서 낚시중인 사람들 .
▲ 참수리 월동지에서 낚시중인 사람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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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가 찾아온 지역은 대전에서는 가장 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는 지역이다. 탑립돌보를 중심으로 조수보호구역이나 습지보호구역 지정도 가능하다. 대전에 처음 찾아온 참수리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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