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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9호에 안긴 꽃다발 더불어민주당 아홉 번째 총선 영입인재로 발표된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하기로 결심한 배경을 밝히고 김병관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만 39세의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를 9번째 총선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기사 대체 : 16일 오전 11시 20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만 39세의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를 9번째 총선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최 박사는 2009년 하버드 케네디스쿨 행정학 및 국제개발학 석사졸업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국제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아프리카의 빈곤감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첫 번째 한국인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해 세계은행에 영입된 인사이기도 하다. 현재는 세계은행에서 중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중국 재정 근대화 사업' 및 '제14차 경제개발계획 수립지원 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대표적 국제 전문가이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경제전문가"라며 "민주당의 첫 번째 국제문제 전문가이자 국제경제전문가 영입 케이스"라고 소개했다.
 
또한 "최 박사는 2011년 아프리카개발은행 근무 당시 아프리카 지역을 뜨겁게 달군 아랍혁명의 주된 요인을, 고용 없는 성장과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으로 포용적 성장을 제시해 주목받았다"면서 "2019년엔 <아프리카 미래일자리 보고서>를 출판, 세계 유수 경제지와 IMF, UN 등 국제기구, 그리고 브루킹스 연구소, CSIS 같은 해외 유력 싱크탱크들로부터 주목받아왔다"고도 밝혔다.
 
참고로, 최 박사는 지난 2017년 당시 UN 등 국제기구 활동 한국인 직원들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지지선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관련기사 : UN 등 국제기구 한국 직원들도 강경화 지지선언  )

"IMF 때 아버지 회사 도산으로 어려웠을 때..."  
     
"IMF 때 아버지 회사 도산으로 어려웠을 때..." 울먹인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아홉 번째 총선 영입인재로 발표된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하기로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던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그는 IMF 외환위기 때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를 반추하면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경험이 제가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됐다. 집안의 경제적 도움도 없이 '콩클리시'를 구사하는 토종으로 유학을 가 미국과 영국에서 학위를 받았고, 더 힘든 사람을 돌아보고 빈곤문제를 담당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시대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 남소연
     
최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영입 제안을 받고 번민 끝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국제사회에서 더 강한 나의 조국, 국제경제 체제에서 더 강한 나의 조국을 위해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에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쌓아온 나름의 경제 식견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다"라며 "대한민국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 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되는 세상, 다 같이 어울려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 간 평화의 밑바탕이 될 경제통합에 필요한 일을 해보고 싶다. 키프로스, 알바니아, 코소보, 중국과 베트남 등 체제 전환 국가에서 일하면서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제 경험을 살려 북한경제를 개방경제로 전환하는 일에 함께 하고 싶다. 남과 북이 함께 살아나는 한반도 번영의 경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지은 박사 반긴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아홉 번째 총선 영입인재로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를 소개하고 있다. ⓒ 남소연
 
그는 IMF 외환위기 때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를 반추하면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경험이 제가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됐다. 집안의 경제적 도움도 없이 '콩클리시'를 구사하는 토종으로 유학을 가 미국과 영국에서 학위를 받았고, 더 힘든 사람을 돌아보고 빈곤문제를 담당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시대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박사는 이후 '울먹임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그 때 경제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지만 당시 청년으로서 정부와 기득권으로 대표되는 어른들을 구태·무능으로 보고 공정한 경쟁에 대한 의심으로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게 됐던 것도 있다"면서 그를 극복한 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말했듯 그런 경험은 제가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해외 유학을 가서 공부하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힘이 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제가 배운 게 있다면 우리나라 청년들과 나누고 싶다. 공정한 기회에 대한 믿음을 다시 세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파란색 목도리 선물받은 최지은 박사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아홉 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에게 당의 상징인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 남소연
 
또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은 사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르 조성하면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과도 맞닿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우리나라가 IMF 이후 개방형 세계경제 위에 떠 있는 상황에서 최 박사 같은 분을 모시게 돼 대단히 고맙다"면서 그를 환영했다.

또 "특히 북한이 앞으로 개혁·개방경제로 발전하면서 세계은행 등의 자금을 가져와서 정책을 펼칠텐데 최 박사 같은 분이 앞서 했던 컨설팅했던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당에서도 최 박사를 모시고 글로벌한 경제정책을 잘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지은 박사 반긴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아홉 번째 영입인재인 국제경제전문가 최지은 박사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 박경미 의원, 이해찬 대표, 최지은 박사, 윤호중 사무총장. ⓒ 남소연
 
태그:#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 #세계은행 , #아프리카개발은행, #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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