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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5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5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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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5일 칠성시장에서 민생현안을 살피는 것을 마지막으로 28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부시장은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차 칠성시장을 찾아 "서민경제를 챙기는 일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며 "공직자들은 전통시장처럼 시민들의 삶이 진하게 묻어나는 치열한 현장에서 직접 답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18년 8월 부시장 취임 첫 날 새벽에 칠성시장으로 출근해 환경미화원들과 직접 쓰레기를 치우며 시장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이 부시장은 1년 5개월의 길지 않은 부시장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정을 안정감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엑스코 제2전시장을 착공했고 안심뉴타운 및 금호워터폴리스 개발 본격화, 해외관광시장 다변화로 해외관광객 전년 대비 29% 증가, 컬러풀페스티벌을 비롯해 글로벌 축제를 키우고 내실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부시장은 또 평소 격식을 따지지 않고 직원들을 대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어렸을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연스럽게 다양한 일과 사람들을 만나 경험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진솔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사에서 "대구시 공직자로서 권영진 시장을 필두로 직원들과 힘을 합쳐 시민들의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쁨이자 행복이었다"면서 "시민을 행복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직을 떠나더라도 시민을 섬기는 삶, 시민과 더불어 사는 삶, 시민과 함께 가는 길에 동행하고자 기개는 푸르되 자신을 낮추고 가을서리처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1992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대구시에서 체육진흥과장, 과학기술팀장, 정책기획관, 첨단의료복합단지추진단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날 퇴임한 이 부시장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 도전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북구갑 선거구는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이다.

태그:#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퇴임,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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