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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무총리 인준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받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무총리 인준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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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후 9시 10분]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재석 278명 중 찬성 164표, 반대 109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무기명 투표였지만 반대표의 출처는 자유한국당으로 추정된다. 앞서 인사청문특위 소속 한국당 김상훈·주호영·김현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따로 열어 "정세균 후보자의 총리 임명 동의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전직) 국회의장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것은 헌법상 삼권분립 취지에 반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즉각 철회하거나,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바른 자세"라고 주장했다.

규탄대회 연 한국당 "머릿수에서 밀렸다, 21대 총선 때 지지해달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인준 표결 결과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 정세균 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인준 표결 결과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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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임명동의안 표결 직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따로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회 권위를 실추시킨 정세균은 사퇴하라", "의회 민주주의 파괴한 문재인 정권은 사죄하라" 등의 구호가 나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은 오늘 정세균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죄송하다. 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의 머릿수에 말렸다"면서 정부·여당을 성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세균씨는 개인의 출세를 위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모욕했고 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명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해 처리했다"면서 "작년 연말부터 새해 초까지 민주당은 수의 힘으로 폭주하는 야만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헌정사 전례 없는 쪼개기 국회를 연거푸 열어 '위헌 선거법-위헌 공수처법' 등을 불법 날치기 처리하고, 그들의 이런 행태 때문에 20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며 "원내 제1야당인 한국당이 108석의 의석을 갖고 있는데도 그들은 의석 4개, 6개, 8개짜리 위성정당을 끌어 모아 그들이 원하는 입법을 밀어붙였다"고 힐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이런 횡포와 무도함이 21대 국회에서는 재현되지 못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들에게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회를 청와대 출장소로 만든 문재인 정권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한국당과 다른 정파의 양심 있는 몇몇 의원들 뿐이다"고 주장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이낙연, #임명동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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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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