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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건 주 배틀크리크의 켈로그 아레나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세를 하고 있다.
▲ 美미시건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건 주 배틀크리크의 켈로그 아레나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세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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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각)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 측과 접촉해 작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했던 협상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협상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미 대표단은 스톡홀름에서 실무 협상을 개최했으나, 당시 북한 측은 "미국이 빈손으로 협상에 나와 문제를 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협상은 결렬됐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을 예고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겠다고 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꽃병이 도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어떤 것도 받지 못했다"라며 "이는 긍정적으로(positive)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렇다고 우리가 앞으로도 (북한에서) 어떤 종류의 실험을 보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를 전달하며 두 정상 간의 '따뜻한 개인적 관계'에 기대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노력이 북한의 정책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북한에 핵무기를 확대할 시간만 더 벌어준 것 말고는 성과가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로버트 오브라이언, #북미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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