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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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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약 40분 간 면담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추 장관 취임 후 처음이다.

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추 장관이 검찰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던 터라 이날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렸는데, 법무부 측은 "통상 상견례"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법무부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 입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고 검찰총장은 이에 적극 공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추 장관은 오후 2시 57분 법무부에 도착했다. 윤 총장은 면담 예정 시간보다 약 5분 빠른 오후 3시 55분 법무부 7층 장관실에 도착했다. 이날 면담에는 추 장관, 윤 총장을 비롯해 김오수 법무부차관,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배석했다. 면담을 마친 윤 총장은 오후 4시 36분 장관실에서 나와 대검찰청으로 이동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응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만나 인사 관련 이야기를 할 건가', '청와대와 여권을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인사 대상에 포함되나', '(법무부) 검찰국장 등에 비검사 출신을 임용할 생각이 있나' 등의 질문에 대답 없이 옅은 미소만 내보인 채 법무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외청장들과 함께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 예방을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 추미애 장관 예방 마친 윤석열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외청장들과 함께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 예방을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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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전후로 두 차례 취재진과 마주한 윤 총장은 '추 장관과 인사 관련 이야기를 나눴나', '대검찰청의 수사 지휘부가 대폭 교체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의 질문에 침묵과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윤 총장을 맞이·배웅하는 역할은 검사인 진재선 법무부 검찰과장과 박재억 법무부 대변인이 맡았다.

이날 면담은 당초 예상보다 긴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전날 법무부는 "법무부 장관 취임에 따른 법무부 외청장 및 산하기관장이 법무부로 예방할 예정"이고 "검찰인사 관련 의견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면담이 의례적인 절차임을 강조한 것이다.

면담 직후 법무부 관계자는 '의례적인 면담치곤 좀 길게 진행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통상 상견례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면담은 법무부 장관 취임에 따른 검찰총장의 통상적 예방이었고 새해 인사를 비롯해 덕담 및 환담이 있었다"라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 입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고 검찰총장은 이에 적극 공감하며 장관 재임 중에 검찰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추 장관은 윤 총장 외에도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4개 산하기관의 기관장들과도 면담했다. 먼저 진행된 윤 총장과의 면담은 단독으로, 나머지 기관장들과의 면담은 합동으로 진행됐다.

태그:#추미애, #윤석열, #법무부, #검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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