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 ⓒ AP/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상대인 미들즈브러와의 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부상을 당한 해리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가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징계를 마친 손흥민과 독감에서 회복한 에릭 다이어가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공을 놓고 다투다가 넘어지자 발을 뻗어 뤼디거의 상체를 가격해 퇴장당했고, 3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턴과 29일 노리치 시티, 이달 2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등 험난한 연말 일정에서 빠져야 했다.

손흥민이 빠진 동안 토트넘은 고전을 겪었다. 노리치 시티와 2-2로 비기고, 사우샘프턴에는 0-1로 패하는 등 상위권 도약의 기회로 여겼던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사실상 '빈손'으로 마치고 말았다.

더구나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는 케인과 은돔벨레가 부상을 당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인 간판 공격수 케인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케인 없는 토트넘... 손흥민, 존재감 보여줘야

최근 부진에 대해 "손흥민이 없으니 벤치에서 활용할 선수가 거의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던 토트넘의 조세 모리뉴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반면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팀이 어려움에 빠진 데다가 케인이 없는 동안 12일 리버풀, 다음 달 3일 맨체스터 시티 등 상위권에 있는 강팀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케인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라며 "그는 지난 시즌 비슷한 경험을 쌓았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