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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시민행동 참가자들이 성역없는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단원고 고 임경빈 어머니 전인숙씨, 고 오영석 어머니 권미화씨, 고 김시연 어머니 윤경희씨(맨 오른쪽).
▲ 철저한 재조사 촉구하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28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시민행동 참가자들이 성역없는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단원고 고 임경빈 어머니 전인숙씨, 고 오영석 어머니 권미화씨, 고 김시연 어머니 윤경희씨(맨 오른쪽).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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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헬기 이송 지연 의혹과 관련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조사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단은 전날 김 전 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물에서 구조된 학생을 태워야 했던 헬기를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타게 된 과정 등을 조사했다.

김 전 청장은 세월호 참사 현장서 구조됐지만 응급 상태에 있던 학생 임모 군이 타야 했던 헬기를 김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타서 임 군을 숨지게 했다는 '헬기 이송 의혹' 등에 연루돼 있다.

임군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처음 발견된 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는 4시간 41분이 걸렸다. 헬기를 이용했다면 20여분 정도가 걸렸지만 3번 배를 갈아타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특수단이 사고 당시 당국의 대처 과정 전반과 사실관계를 원점부터 다시 따져보면서 김 전 청장도 소환 대상에 올랐다.

특수단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수단은 최근 세월호 참사로 복역 중인 세월호 선장 이준석(74) 씨와 일등항해사 강 모(47) 씨 등도 소환해 참사 당일 구조상황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지난달 11일 출범한 특수단은 같은 달 22일 해경청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특수단은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전·현직 해경 직원과 참고인 등 100여명을 조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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