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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맨손으로 풀어주는 도수치료의 진료비가 춘천 시내 병원마다 최고 4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도수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춘천 시내 8개 병원을 취재해본 결과, 1회당 도수치료비는 최저가 5천원부터 최고가 2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 시내 ㅎ 병원의 정형외과에서 기자가 도수치료를 받기 위해 받은 진단서 사진.
 춘천 시내 ㅎ 병원의 정형외과에서 기자가 도수치료를 받기 위해 받은 진단서 사진.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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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ㅎ병원에서는 도수치료 1회당 2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했다. 이 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와 간단한 상담 후 직접 치료를 받아보니 방식은 30분간의 맨손 마사지와 5분간의 온찜질, 이후 약 20분간의 물리치료 순으로 진행됐다.

춘천의 또 다른 도수치료 병원인 ㄱ병원에서는 도수치료 1회당 20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했지만 치료방식은 1회당 2만원의 진료비를 받는 ㅎ병원과 유사했다.

ㄱ병원의 관계자는 "1회당 기본 도수치료의 진료비는 8만원부터 시작하며, 이후 전기충격을 이용한 물리치료와 통증 완화 주사 등의 옵션을 추가할 경우 20만원정도 비용이 청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치료 방식은 "30분간의 맨손 마사지와 10여분의 온찜질, 이후 전기충격을 이용한 20여분의 물리치료 순"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결국, ㅎ병원의 치료 조건을 ㄱ병원의 기본치료로 간주하더라도 두 병원간 4배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거기에 통증 완화 주사가 추가되면 10배로 뛴 셈이다.

현재 도수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행위별 수가가 책정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병원마다 치료 시간과 방법 등이 다르다. 게다가, 이에 대한 당국의 관리도 어렵게 돼 있다. 보험사로 청구되는 진료비 청구내역에서 도수치료 항목에 대한 청구코드가 의료기관별로 달라 보건 당국의 통계관리도 어렵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수치료와 관련한 허위·과잉 치료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실(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병원종별 도수치료 진료비용' 자료에 따르면, 근골격계질환이 아닌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남자 신생아가 30일 동안 수차례 도수치료를 받았다고 보험사에 청구한 사례가 있었다. 또, "딸의 키 성장을 위해 6개월간 총 30번에 걸쳐 도수치료를 받았다"며 620만원 상당을 보험사에 청구한 사례도 있다.

도수치료에 대한 보건 당국의 "지도·감독 수단 강화"와 "관련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혜수 대학생 기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 발행하는 지역주간지 <춘천사람들>에도 출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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