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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의 몸벽보.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의 몸벽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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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585명이 한꺼번에 해고되는 한국지엠(GM) 창원공장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회사는 1교대 전환을 강행한다는 방침이고, 정규직 노동조합은 '합의해 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고, 비정규직은 '출근 투쟁'하기로 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주야 2교대'를 오는 23일부터 '주간 1교대'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원청회사는 7개 하청업체에 오는 12월 31일로 '도급계약 종료'를 하기로 했다.

업체는 비정규직 585명에 대해 올해 말로 '해고 통보'를 해놓은 것이다.

한국지엠은 근무형태를 1교대로 전환하기로 한 날짜가 다음 주 월요일인 23일이다. 회사는 그동안 비정규직이 해오던 공정을 정규직한테 맡기는 '인소싱'을 하기로 했고, 인사 조치까지 했다.

근무형태 변경은 노사 합의 사항이다. 정규직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는 '비정규직 고용 대책 없이' 근무형태 변경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속에, 한국지엠 창원지역본부(본부장 김선홍 전무)는 19일 창원지회에 "교대제 변경 동의"를 요청했다.

김선홍 전무는 "지난 6개월간 노조에 대해 생산계획과 제반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현행 교대제 변경의 불가피성을 수차례 설명하고, 현행 교대제를 1교대 체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노조는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동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무는 "노조는 실현 가능한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노사협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노조는 20일까지 회사가 제시한 수정안(한시적 2교대 체제)의 동의 여부를 밝혀주고, 이 시점까지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경우 회사는 부득이 23일부터 A조에 대해 '임시 휴업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규직인 창원지회는 근무형태 변경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두희 창원지회장은 18일 낸 성명을 통해 "사측이 23일 노사합의 없는 강제적 1교대 시행 시에는 모든 것을 원천 무효화하고 투쟁에 돌입한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었다"고 했다.

이 지회장은 "노사 협의에 대해 찬반 의견이 있었기에 긴급하게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새로 시작하는 차기 집행부에서 정리하는 것이 옳다는 다수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반영하여 사측의 일방적인 1교대를 반대하고, 차기 집행부로 위임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정규직 창원지회는 이두희 지회장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나고, 새로 선출된 장순용 지회장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또 정규직 창원지회 전직 지회장들은 "1교대 전환 저지를 위한 호소문"을 현장에 배포하기도 했다.

비정규직들도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배상도)는 '출근 투쟁'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지회 진환 대의원은 "회사에서 아직 공고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비정규직은 올해 말로 해고지만, 23일부터 휴가 조치를 해서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비정규직에 대해 1교대 전환 당일부터 휴가를 보내 출근을 못하게 할 경우 '출근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고,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23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늦은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대량해고 박살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고, "이대로 못 나가" 글자를 만들어 놓았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늦은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대량해고 박살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고, "이대로 못 나가" 글자를 만들어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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