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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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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창출한 신규수익을 경기도민에게 되돌려주는 '데이터 선순환체계'가 마련된다.

도민이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거래 일자 ▲성별코드(여자:F/남자:M) ▲나이(30대/40대/50대) ▲상품 ID(수원페이/부천페이) ▲주간결제액 ▲가맹점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이 데이터를 플랫폼을 통해 비식별 정보로 가공,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생년월일이나 휴대전화번호 등과 같은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배제된다.

이 데이터는 경제효과 분석 등을 위한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연구소, 학교, 기업 등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지역화폐를 직접 사용해서 데이터 생산에 기여한 도민들에게 배당한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데이터 배당 시스템'의 구조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지역화폐 데이터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도민들에게 지역화폐로 되돌려주는 데이터배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데이터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첫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화폐 '데이터 배당 시스템’ 서비스 구조도
 지역화폐 "데이터 배당 시스템’ 서비스 구조도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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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구소 등에 지역화폐 데이터 제공, 발생 수익 일부 도민에 환원

앞서 경기도는 지난 5일 한국기업데이터, 지역화폐데이터, 경기신용보증데이터 등 플랫폼 참여기관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2차 경기도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협의회'를 개최하고, 데이터배당 서비스 제공 사업을 협의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경기도와 12개 참여기관의(코나아이, 아임클라우드,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혁신서비스 발굴을 통해 구체화됐다.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의 첫 판매 금액은 50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데이터 주권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문영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화폐시스템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자들에게 지역화폐로 배당하는 시스템으로, 개인의 데이터 생성 기여분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기여자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 및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들을 융합해 신규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혁신을 위한 중요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이재명경기도지사, #지역화폐, #데이터배당시스템, #4차산업혁명, #데이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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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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