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5일 충남 천안시청 앞에서는 일봉산 주민투표운동본부의 발대식이 열렸다.
 5일 충남 천안시청 앞에서는 일봉산 주민투표운동본부의 발대식이 열렸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일봉산 개발 문제를 주민투표에 붙여보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최근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천안 일봉산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봉산 주변 주민들은 "난개발에 앞서 주민 의견부터 청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5일 충남 천안시청 앞에서는 일봉산공원지키기 주민투표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가 출범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운동본부는 일봉산 주변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됐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일봉산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일봉산은 1968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과밀 도심의 유일한 허파로 기능을 해 온 일보안 공원이 아파트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며 "그나마 남은 도심 공원에 아파트라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봉산 인근 2만 세대 절대 다수의 주민이 공원을 보전해달라고 서명하고, 청원하고, 거리에서 호소했다"며 "하지만 천안시는 오히려 개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의 조속한 협의만을 강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주민투표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운동본부는 "이제 우리는 스스로 시민주권을 찾아 천안 일봉산공원 지키기 주민투표운동을 선포한다"며 "시민이 직접 나서 시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이 참담하다. 하지만 두려움 없이 이 길을 나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천안 시민들에게 일봉산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일봉 공원을 밀고 아파트를 짓자는 천안시의 일방적인 불통 행정에 마침표를 찍어달라"며 "오늘 우리는 오랜 세월 시민과 함께 한 천안 일봉산을 시민공원 1호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태그:#일봉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