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윤희에게> 스틸컷

영화 <윤희에게> 스틸컷 ⓒ (주)리틀빅픽처스


충남 예산지역을 주무대로 촬영한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희애씨와 성유빈씨,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씨가 출연한 감성멜로 <윤희에게>는 올해 2월 예산고등학교, 예산중학교, 예당저수지, 신례원 남산사진관 등에서 촬영했다. 지역명칭도 '예산군 예산읍'이 그대로 나와 더욱 생생하게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충남영상위원회 촬영지원을 통해 도내 우리군과 홍성, 천안 일대를 배경으로 했으며, 특히 우리군의 경우 주인공 가족이 살고 있는 중요한 장소로 활용됐다.

영화는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주인공 '윤희(김희애)' 앞으로 도착한 편지 한 통을 몰래 읽어본 딸 '새봄(김소혜)'이 그 내용을 숨긴 채 발신인이 사는 곳으로 여행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인 '영화사 달리기' 박두희 대표는 <무한정보>와의 통화에서 "사실 영화촬영은 주민이나 관계자에게 번거로운 일이어서 조심스러운 작업인데, 예산군 주민들과 관계자분들은 촬영에 흔쾌히 협조해 주셔서 특히 감사했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주인공이 사는 곳의 콘셉트는 '지방의 소도시'. 제작사는 그와 맞는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예산을 꼽았다. 
 
 영화 <윤희에게> 촬영장면

영화 <윤희에게> 촬영장면 ⓒ (주)리틀빅픽처스


계단이 높아 학생들에게 일명 '사자계단'이라고 불리는 예산고는 주인공 딸 '새봄'이 다니는 학교로 등장한다.

박 대표는 "촬영할 때 보조출연자들이 예산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정말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관객 후기 중에도 '학교의 높은 계단이 마치 신전처럼 보여 직접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이사장이 백종원씨더라'는 SNS 글이 게재되는 등 흥미로워하는 내용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예산읍 신례원리에서 29년 전통을 이어온 '남산사진관'도 등장한다.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꼬박 촬영을 이어나갔다고 한다. 남산사진관 김종욱 사장은 최근 다시 한 인테리어를 영화촬영을 위해 흔쾌히 바꾸고, 현재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영화 <윤희에게> 스틸컷. 우리에게 낯익은 남산사진관.

영화 <윤희에게> 스틸컷. 우리에게 낯익은 남산사진관. ⓒ (주)리틀빅픽처스

 
 영화 <윤희에게> 스틸컷. 우리에게 낯익은 남산사진관.

영화 <윤희에게> 스틸컷. 우리에게 낯익은 남산사진관. ⓒ (주)리틀빅픽처스


이밖에 예산중학교와 예당호 등 익숙한 공간들을 영화 속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다.

충남영상위원회(위원장 정병각)는 지난 8일 예산시네마에서 <윤희에게> 개봉 전 특별상영회를 열고 영화 제작사와 함께 촬영에 도움을 준 촬영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두희 대표는 이날 상영회에 대해 "특별상영회가 참 의미 있었다. 촬영에 협조하신 주민과 관계자들이 많이 와주시고 '영화 잘 봤다'며 응원해주셨다. 대부분 촬영을 끝내고 나면 관계자들이 상영회에 초대해도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다들 오셔서 즐겁게 인사 나누는 모습을 본 충남영상위원회 관계자들도 놀라면서 만족해하셨다"는 후문을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정식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10월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7일 현재 7만 관객을 동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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