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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시장이 11월 22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시민주권선언 기념비 제막식 및 인천애뜰 개장 기념식수 행사"에서 기념비를 제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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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인천애(愛)뜰' 잔디마당 동쪽 광장에 '시민주권선언 기념비' 제막 및 '인천애(愛)뜰 개장' 기념 나무를 심었다고 22일 밝혔다.

'시민주권선언'은 지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정책네트워크가 직접 작성해 발표했다.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의 100년은 시민이 주인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제막식은 박용렬 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 정영기 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시민정책네트워크 소속인 17개 시민사회단체장들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이병래 시의원, 노태손 시의원, 손민호 시의원이 함께 했다.

'시민주권선언' 제막식에 이어 '인천애(愛)뜰 개장' 기념수를 심는 행사가 진행됐다. 기념수는 30년생 주목으로 우리 민족의 성지인 강화에서 나고 자랐다. 식재는 인천시의 일반 시민 가운데 분야별 최고의 인물 10명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이 함께 했다.

식재에 참여한 인천시 최고 인물 10명은 3만5880시간을 자원봉사 한 최광언 씨, 그동안 3억8000여 만원을 기부한 정규성 씨, 456회 헌혈을 한 유재경 씨, 7녀3남의 다자녀 엄마 신전희 씨, 31년 경력의 버스기사 이인성 씨, 15년 경력의 환경유공자 구자형 씨, 최연소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해양경찰 노현찬 경장,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소방관 정기영 소방위, 시민 생명구조 공무원 조윤형 씨, 인천애(愛)뜰 조성 근로자 박칠수 씨 등이다.

정형섭 인천시 총무과장은 "'시민주권선언'의 정신이 시정(市政)을 받쳐주는 기본 가치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애기할 수 있는 뜰과 가족의 사랑을 상징하는 애(愛)를 합쳐 이름 지어진 인천애(愛)뜰이 앞으로 시민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주는 공간이자, 열린 광장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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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1월 22일 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시민주권선언 기념비 제막식 및 인천애뜰 개장 기념식수 행사"에서 인천 최고 인물, 가족들과 식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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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천시민주권선언' 전문이다.

우리는 오늘 3.1운동 100년을 맞아 그 정신을 이어 인천시민주권을 선언한다.

이는 인천시민 스스로 정당한 권리를 선언하고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인천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인천은 우리 겨레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간 문이었으며, 세계의 인류와 문물이 들어와 융합되고 포용되는 항구였다. 그리하여 세계를 담을 수 있는 너른 품이 되었다. 인천은 때때로 외세의 침입 통로였다. 우리 민족이 외세와 맞설 때 인천은 방패였으며, 민족의 주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죽음으로써 외세와 맞서는 역사를 만든 곳이다.

1919년 3월1일 우리 민족이 일제에 항거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때 인천시민은 망설임과 두려움 없이 떨쳐 일어섰다. 창영초등학교를 필두로 황어장터, 용유도, 강화도 등 인천 곳곳에서 민족 주권을 찾기 위해 죽음을 불사했다. 그 외침은 100년이 지난 지금 인천으로 이어져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었다.

인천은 외세에 상처받았으며, 전쟁으로 분단의 상징이 되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일제병참기지화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이다. 6.25 전쟁의 인천은 희망이었으며, 동시에 분단의 상징이 되었다. 서해교전과 연평도 포격사건은 인천을 분단과 전쟁의 상징으로 한반도의 화약고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다. 인천시민들은 분단과 전쟁의 공포 속에서 평화와 마땅히 누려야할 시민권리를 제약받아 왔다. 그리하여 인천은 개방과 포용의 땅에서 막힘과 분열의 땅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이에 우리는 100년 동안 인천시민들의 권리를 억압해 온 모든 것들을 거부하고 개방과 포용의 인천시민주권자로 다시 일어선다.

2019년 3월 1일.

100년 전 3.1운동 때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은 면면히 이어져 오늘 살고 싶은 인천, 평화로운 인천,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인천시민들의 주권선언으로 다시 살아난다. 우리는 후대들에게 시민주권이 실현되는 인천을 물려주기 위해 세 가지 약속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의 선언은 함께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요구이며, 인천시민주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한다.

하나. 우리는 분쟁과 갈등을 끝내고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

하나. 우리는 3.1운동의 정신을 마음속에 함께 새기고, 후대에게도 정신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한다.  

2019. 3. 1

시민정책네트워크

강화체험관광교육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인천광역시협의회, 인천YMCA, 인천YWCA, 인천경영자총협회,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인천광역시 새마을회, 인천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 인천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연합회, 인천광역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인천노사모,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여성연대,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인천평화복지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광역시지부, 인천광역시의회, 인천광역시